〈이바라기초중고창립 60돐〉다 같이 내디딘 큰 한걸음
2013년 10월 21일 16:04 민족교육 주요뉴스기따깐또, 도호꾸의 힘을 집결
기따깐또, 도호꾸의 드넓은 지역을 관할하는 이바라기조선초중고급학교가 올해 창립 60돐을 맞이하였다. 동포, 학부모, 학생, 관계자들은 이 학교의 존재의의를 재인식하는 동시에 10년, 20년후의 동교의 밝은 미래를 향한 걸음을 크게 내디디였다.
전통 맥맥히 이어져
이바라기초중고 창립 60돐기념식전이 진행된 13일 동교 체육관은 900여명의 동포, 졸업생들로 흥성거렸다. 10년전에 당시 조직된 창립 50돐기념식전을 릉가하는 인원이였다.
학교가 있는미또시에 거주하는 리옥도씨(87살)는 차의자에 앉아 회장을 바라보면서 《젊은 시기는 녀성동맹활동을 하면서 학교를 지키기 위한 사업이라면 무엇이든 떨쳐나섰다. 오늘 학교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이처럼 많이 모인 졸업생들의 모습을 보니 선대들의 뜻이 젊은 세대에게 이어져가고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학교가 있었기때문에 그와 같은 인재들이 배출되였으며 이렇게 동포들이 모일수 있다.》고 말한다.
이바라기현의 동포인구수가 약6,000명이라는 그리 크지 않은 지역에서 초급부로부터 고급부에 이르는 민족교육체계가 오늘까지 계속 지켜져왔다. 그 자랑찬 로정에는 항상 학교사업을 우선하면서 헌신적으로 사업해온 동포, 졸업생, 학교관계자들의 열성과 열정이 깃들어 있다.
학생들이 출연하는 기념공연을 회장 앞줄에서 보고있었던 동교 교육회 리상대 이전 회장(65살, 10기졸업)은 자신이 중급부 학생시절에 본 지역동포들의 뜨거운 모습을 상기하고있었다. 《이바라기초중고는 1962년 불의에 발생한 화재로 교사가 모두 불타버렸다. 다음날 동포들은 스스로 운동장으로 모여와 교사를 잃은 슬픔을 금치 못해 눈물을 흘리였다. 그러나 동포들은 주저앉는것이 아니라 그 마당에서 즉시 새 교사건설과 관련한 결의집회를 조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