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맞이한 70번째 생일/시지《종소리》제106호 발간
2026년 04월 20일 17:56 문화
시지 《종소리》 제106호가 발간되였다.
《종소리》시인회가 발간하는 시지 《종소리》 제106호가 10일에 발간되였다.
시지가 발간된 4월 10일은 조선대학교창립 70돐이 되는 뜻깊은 날이다. 시지에는 18작품이 수록되였는데 70번째 생일을 맞이한 《우리 대학》, 《나의 대학》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다수 수록되였다.
시지 《종소리》 제106호에 게재된 《〈그대〉가 아닌 〈너〉》(서정인 작)을 소개한다.
《그대》가 아닌 《너》/서정인
열여덟살에 만난 너와 나
너는 나를 반겼으나
내가 네게 정붙일 때까진
좀 시간이 필요했었다
어린 티를 제대로 못 벗어던지던
내게 조언을 주어도
《나는 안다》면서
귀등으로 흘려보냈고
규칙을 따라 정해진대로 사는게
젊음의 삶은 아닌것 같아
네 눈길을 피해가면서
더 편한 방법을 찾기도 했었지
지내보면서는
네 하는 말들에
솔깃이 귀를 귀울이게 되여
눈은 좀 트이는것 같기도 하였거니
네 진정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되니
《조선》이 《조국》이 되고
《동무》는 《동지》가 되여
내 가는 길은 가야 할 길로 되였다
철들어가던 그날로부터 반세기
한순간도 나를 버리지를 않고
끝까지 이끌어주고 가르쳐준 너
고마워라
《70년의 자부심》이라면서
오늘도 푸른 나래를 펴는
네가 우연이라 해도
동갑이란게 자랑스럽다
어깨동무하며
너와 함께 무사시노줄기에 새길
마지막 한돌이,
내 너를 위함이라면 아까울것 없으리니
-조선대학교창립 70돐의 날에-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