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쬬세이탄광수몰사고 84년, 정부관계자가 부재한 가운데 희생자추도집회

2026년 02월 10일 16:05 사회

《국책으로 일어난 사고, 정부는 책임을》

1942년 2월 3일 야마구찌현 우베시(宇部市)의 해저탄광 《쬬세이탄광(長生炭鉱)》에서 발생한 수몰사고로부터 84년이 되는것과 관련하여 희생자추도집회가 7일 현지에서 진행되였다. 이에 앞서 3일부터 여러 나라의 잠수사에 의한 유골수습이 시작되여 6일에는 갱도내에서 두개골을 비롯한 유골을 지상으로 가져왔다. 그런데 7일 오전 잠수중에 대만출신 잠수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추도집회 참가자들은 쬬세이탄광수몰사고는 국책에 의해 일어난 사고라고 하면서 일본정부가 그 책임을 다할것을 촉구하였다.

쬬세이탄광수몰사고 희생자추도집회가 진행되였다.(로금순기자)

희생자추도비가 있는 床波의 추도광장에서 진행된 집회(주최=《쬬세이탄광의 물비상을을 력사에 새기는 모임》)에는 새기는 모임 井上洋子대표, 한국유족회 양현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유가족들, 일본의 국회의원과 야마구찌현, 우베시의 담당직원들 약 800명이 참가하였다.

집회에서는 먼저 갱도내에서 작업중이였던 조선인 136명을 비롯한 183명의 희생자를 추모하여 참가자들이 묵상을 올렸다.

주최자를 대표하여 井上洋子대표가 인사를 하였다.

그는 2024년 9월에 갱도의 입구를 열어 25년 8월에 처음으로 유골이 수습된 경과에 대해 언급하고 《일본이 식민지지배로 조선사람들에게 돌이킬수 없는 희생을 강요한 때로부터 80여년의 세월이 흘렀으나 피해자들의 마음의 상처는 그대로 남아있다. 그 상징이 쬬세이탄광희생자들이며 유가족들의 존재이다.》라고 하면서 일본이 인도주의적립장에서 유골수습과 보상문제에 진지하게 대할것을 촉구하였다.

한국유족회 양현회장의 인사가 있은 다음 총련 야마구찌현본부위원장의 명의로 된 추도사를 야마구찌현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 김정원사무국장이 대독하였다. 그는 일본정부가 정치적, 륜리적책임을 다하는것이 급선무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새기는 모임과 유가족들, 재일동포들이 마음과 힘을 합쳐 문제해결에 전력을 다할것이라고 말하였다.

갱도내에서 수습된 유골

이날 추도집회에는 일본정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추도문도 보내오지 않았다.

사고의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이 현장에 없다는데 대하여 사회자가 언급하자 참가자들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집회에서는 희생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제사가 진행되였다.

(한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