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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학동80년의 궤적⑩2025년〉결성 80돐의 벅찬 한해를 돌이키며(련재 마지막)

2026년 02월 10일 09:00 단체・사업체

재일본조선류학생동맹(이하 류학동)은 2025년 9월에 결성 80돐을 맞이하였다. 류학동은 일본의 대학과 전문학교에 다니는 재일조선인학생들을 위한 단체로서 그 원류는 일제식민지시기에 일본으로 류학하여 일본땅에서 조선독립을 웨치며 투쟁한 조선류학생들의 활동에 있다. 총련의 산하단체들가운데서도 가장 오랜 력사를 가진 류학동은 이 조선류학생들의 뜻을 이어받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일관하게 조국과 민족, 동포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재일동포들과 조선류학생들의 민주주의적민족권리옹호를 위하여 활동해왔다. 80년의 력사를 되돌아보는 이번 련재의 집필은 류학동중앙이 맡는다.(월1번 게재)

함께 경축하며 빛나는 력사를 계승

2025년 9월 14일, 류학동은 결성 80돐을 맞이하였다. 련재의 마지막 회에서는 숨가쁘게 돌아가면서도 알찬 성과를 이룩한 지난 1년을 돌이켜본다.

먼저 류학동중앙과 각 본부에서는 졸업생의 명단정리사업부터 시작하였다. 80돐을 계기로 그동안 련락을 취하지 못하였던 졸업생들에게 정주년사업과 이에 깃든 뜻을 전하기 위하여 각 지방의 졸업생회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협력을 받아 련락처정리 및 갱신사업을 추진하였다.

결성 80돐사업을 준비하던 중 류학동중앙 성상기위원장이 총련결성 70돐 재일본조선인감사단의 한 성원으로 조국을 방문하게 되였다.

감사단은 5월 20일부터 6월 3일까지 조국에 체류하였다. 이 기간 력사유적지들과 인민생활의 새로운 거점들, 박물관과 휴양소, 새로 조성된 관광지구, 지방공장 등 여러곳을 돌아보며 급속히 발전하는 조국의 오늘을 직접 목격하였다.

류학동중앙위원장의 조국방문귀환보고모임에 참가한 각지의 류학동전임일군들

7월 2일, 각지 류학동조직의 전임일군들을 대상으로 귀환보고모임이 진행되였다. 성상기위원장은 평양의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결성70돐기념 중앙보고회》에 참가한 소감을 감회깊이 회고하였다. 이 모임은 류학동결성 80돐이라는 뜻깊은 해에 류학동이 걸어온 력사가 언제나 조국과 함께 있어왔음을 다시금 새기는 계기가 되였다.

류학동결성기념일의 전날인 9월 13일에는 젊은세대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성 80돐을 축하하는 《카운트다운 파티》가 진행되여 약 80명이 참가하였다.

젊은세대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성 80돐을 축하하였다.

졸업생들은 회포를 나누면서 현재 자기가 벌리는 활동과 각 지역에서의 운동현황, 최근 정세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학생시절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토론도 벌어졌다.

이튿날에는 류학동결성 80돐기념 축하연이 성대히 진행되였다.

여기에는 일본각지에서 모여온 현역 학생들과 류학동 졸업생들, 각 기관, 단체의 래빈들 등 250여명이 참가하였다.

축하연에서는 조국에서 보내온 축하영상편집물이 상영되였는데 그속에서 전임일군 한명한명이 호명되는 장면이 있었다. 전례없는 연출에 전임일군들은 놀라움과 기쁨, 어딘가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온 회장이 따뜻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류학동결성 80돐기념 축하연이 성대히 진행되였다.

현역 학생들에 의한 활동소개에서는 성과가 보고될 때마다 박수가 터져나왔으며 그들의 합창과 결의발언은 회장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금강산가극단의 공연에서는 전체 참가자들의 열의가 하나가 되여 회장에 환호성과 웃음이 넘쳐났다.

이날에 맞추어 류학동결성 80돐기념지도 발간되였다.

류학동결성 80돐기념지가 발간되였다.

기념지에는 지난 80년의 로정을 보여주는 년표와 사진들, 졸업생들의 목소리, 현역 학생의 활동소개 그리고 한때 도꾜 오쯔까(大塚)와 교또 가쯔라(桂)의 류학동기숙사에서 생활한 졸업생들에 의한 좌담회 등 다채로운 내용이 수록되였다.

류학동졸업후 30년간 조선학교 교단에 서고 그후 총련 교또부본부 부위원장, 녀성동맹부위원장, 야마시나(山科)지부위원장 등을 력임한 시송지씨는 류학동에서 민족을 되찾았던 나날들을 돌이켜보며 《류학동에서 배우고 활동하면서 얻은것들은 평생 변치 않는다. 그것이 80년간 축적되여 그 토대우에 오늘도 긍지를 안고 자기 길을 걸어가는 청년들이 있으니 정말로 마음든든하다.》고 기념지에 적었다.

류학동의 뜻깊은 《한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2월 28일에 류학동결성 80돐기념 종합문화공연 《앞으로》가 오사까에서 진행된다. 연극과 사물놀이, 농악, 합창과 함께 류학동 80년의 력사와 오늘의 모습을 보여주는 발표가 있다.

연극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있다.

《나는 하나하나에 마주하는것을 그만두고싶지 않다. 최소한 그 성실함만은 잃고싶지 않다. 아무리 어려운 과제가 있어도, 가혹한 차별을 계속 받아도, 재일조선인운동을 멈추지 않고 승리로 이어온 선대들처럼. 나는 그 긴 력사의 한명한명의 선택우에서 동포사회, 류학동을 만났다. 그 만남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연극에서는 갈등속에서도 류학동활동을 묵묵히 벌려 재일조선인운동의 대를 이어나가려는 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지게 된다.

2022년 하반기이후 류학동은 《류학동 MS(메인스트림)화》를 키워드로 하여 진로지도사업, 대외사업, 연구교양사업, 네트워크확대사업을 혁신하여왔다. 그 결과 모든 분야에서 코로나재앙시기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현재는 활동의 모든 면에서 코로나이전의 수준을 훨씬 릉가하는 성과를 거두고있다.

선대들이 이룩해온 80년의 빛나는 력사를 계승하며 오늘도 류학동은 힘차게 활동을 벌리고있다.

류학동중앙 성상기위원장은 《류학동은 앞으로도 갈등을 안으면서도 전진의 걸음을 멈추지 않는 재일조선인학생 한명한명을 위하여 모든 힘을 다해 헌신적으로 일해나갈것이다.》고 말한다.

【류학동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