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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분회위원을 맡으며/오행덕

2026년 01월 14일 09:19 기고

처음으로 분회위원을 맡게 된 계기는 지난해 여름 동포야회마당에서 분회장이 건네준 술잔을 기분좋게 받아마신것이 발단이였다.

《자, 이 술 한잔 시원하게 비우고 우리 분회를 위해 한몫 해주게!》

그 호탕한 권유에 쾌히 승낙을 하였는데 다음날 정신을 차려보니 내 어깨엔 《분회위원》이라는 무거운 직함이 지워져있었다. 우리 분회는 《애국영예기모범분회》, 《새 전성기 애족애국모범분회》의 영예를 지녔으며 이 몇해동안은 매해 부문별모범분회로 선정되는 애국전통이 굳건한 분회이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처음 몇달간은 과연 내가 애국전통이 굳건한 우리 분회에서 제 역할을 다할수 있을가 하는 걱정이 항상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방황하던 제 마음을 다잡아준것은 김정은원수님께서 총련분회대표자대회에 보내주신 축전에서 분회를 《동포들의 행복의 보금자리》로 꾸려나가라고 하신 가르치심이였고 이 말씀은 나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다.

분회강화에 총련의 강화가 있고 재일조선인운동의 승리가 있음을 심장속에 되새기며 나는 주저를 떨치고 동포들의 집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분회위원을 맡아 그리 오래지 않은 기간이였지만 그간의 진심이 모여 대불고기모임과 년말송년회에서 빛을 뿌리게 되였다. 그때 동포들의 환한 표정과 웃음소리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였다.

또한 분회위원이 되여 참가자가 아니라 조직자의 립장에서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 그 환한 웃음소리뒤에는 총련과 녀성동맹 분회위원들의 빈틈없는 준비, 동포들에게 기쁨만을 드리려는 정성과 그 정성에 마음으로 화답하려는 동포들의 뜨거운 마음이 깃들어있음을 직접 체감하였다.

지난해 12월말에 진행된 세이부분회 송년회

지난해 12월말에 진행된 세이부분회 송년회

송년회에서는 새로 임명된 녀성동맹 분회위원과 내가 사회를 맡았는데 동포들의 호응이 어찌나 뜨거운지 마치 내가 수십년 경력의 분회위원이 된듯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가득찼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우리 분회는 원수님께서 바라시는 뜨거운 정이 넘치는 하나의 대가정으로 변모되여있었다.

특히 우리 학교 지원사업에 동포들이 한마음한뜻으로 호응해주시는 모습은 나의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였다.

분회위원이 되여 지낸 시간은 내가 분회를 위해 일한것이 아니라 오히려 동포들속에서 애국이 무엇인지, 동포의 정이 무엇인지를 배운 귀중한 시간이였다.

동포사회라는 정든 밭에 애국의 씨앗을 심는 성실한 분회위원이 되여 올해 송년회때는 지난해보다 더 큰 웃음과 성과를 안고 동포들과 함께 기쁨의 축배를 나누겠다. 초기의 망설임과 걱정을 완전히 털어버리고 새해에는 더 높이 뛰겠다!

(총련니시도꾜 동부지부 세이부분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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