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사업에 나선 시절을 더듬어 결심 새로이/히로시마에서 65세이상 동포들의 모임
2025년 10월 01일 15:41 동포생활《喜楽会》발족후 첫 행사

90살이상의 동포들이 소개되고 서일구회장(오른쪽)이 기념품을 전달하였다.
2025년 히로시마 65세이상 동포들의 모임이 9월 14일 히로시마시내 시설에서 진행되였다.
이번 모임을 주최한 《히로겨레65 <喜楽会>》(이하 《喜楽会》)는 동포사회의 고령화가 촉진되는 속에서 대상동포들을 65살이상으로 정하여 보다 많은 고령동포들을 망라하는것을 목적으로 올해 5월 고령동포들의 모임인 《히로시마만수회》를 발전적으로 해산하고 새로 발족한 조직이다.
이번 경로모임이 동포들이 즐겨 참가하는 마당이 되도록 《喜楽会》에서는 5차례에 걸쳐 역원회의를 가지고 준비사업을 짜고들었다.
《喜楽会》 류룡차사무국장(69살)은 《총련결성 70돐과 히로시마현상공회결성 65돐을 맞이한 해에 조직하는 이번 모임을 총련과 녀성동맹, 상공회 등 각 단체에서 활약한 동포들이 애국사업에 헌신한 나날을 추억하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히로시마애족애국운동대동창회>와 같은 마당으로 꾸리고싶었다.》고 말한다.
《喜楽会》 성원들의 성실한 노력에 보답하기 위하여 총련본부와 녀성동맹본부, 각 지부, 현상공회, 조은니시신용조합, 금강보험히로시마지사가 경로모임을 후원하였다. 모임당일에는 녀성동맹이 음식을 장만하고 조청과 청상회는 행사운영을 안받침하였다.
이렇듯 동포사회의 발전에 공헌한 동포들에게 감사의 정을 담은 모임은 전 동포적인 사업으로 추진되였으며 당일에는 《喜楽会》 서일구회장을 비롯한 동포들 약 100명이 참가하였다.

참가자들은 서로 회포를 나누었다.
젊은 시절처럼 활발하게
모임에 앞서 지난 7월 6일에 진행된 《우리 민족포럼 2025 in 히로시마》의 동영상편집물이 상영되였다. 흥하는 동포사회를 위하여 약동하는 이곳 새세대 동포청년들의 모습은 참가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다.
이어 인사를 한 서일구회장은 참가자들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喜楽会>는 앞으로 동포사회에 오가는 따뜻한 정을 안고 조직의 활성화로 애국사업에 공헌하겠다.》고 말하였다.
《喜楽会》 역원들이 소개된 다음 리헌백고문이 축배선창을 하였다.
모임에서는 오래동안 동포사회를 지켜온 고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올해 70살, 77살을 맞는 동포들과 90살을 넘은 동포들에게 기념품이 전달되였다.
또한 히로시마초중고 민족관현악부 성원들에 의한 소공연이 모임의 분위기를 한층 돋구었다. 악기연주에 맞추어 회장에서는 춤판이 벌어졌다.
추첨회가 끝난 다음 히로시마현청상회 회원들이 등단하여 민족포럼이후 현내에서 처음으로 조직되는 동포대중행사 《히로겨레페스타》(10월 12일)에 많은 동포들이 참가하여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자고 호소하였다.
모임을 결속한 총련본부 려세진위원장은 모든 조직의 힘을 하나로 모아 흥하는 동포사회를 꾸려나가자고 호소하였다.
마지막으로 전체 참가자들이 노래 《우리 자랑 이만저만 아니라오》를 합창하였다.

약 100명이 참가하였다.
정정자씨(64살)는 《<喜楽会> 성원인 남편과 함께 참가했는데 모두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듯 활기찼다.》며 《나이를 먹으면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도 늘어나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지기 마련인데 이러한 마당이 있으면 서로 안부를 전하며 뉴대를 더욱 깊일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모임을 자주 조직해주기 바란다.》고 감상을 이야기하였다.
올해 77살을 맞은 김수광씨는 모임에서 악기를 연주하여 흥을 돋구었다. 그는 《우리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격을 금할수 없었다.》며 《민족성이 넘치는 동포사회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새삼스레 느꼈다.》고 말하였다.

춤판이 벌어졌다.
앞으로 《喜楽会》에서는 지역단위에서 등산모임과 체조모임 등의 정기적인 활동을 벌리고 현적인 행사를 년에 1~2번 조직하면서 고령동포들이 모이고 친목을 깊이는 마당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전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