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와 나〉분국장아저씨와 함께 배달
2025년 09월 28일 09:00 기고《조선신보》의 추억이라 하면 분국장아저씨가 떠오른다.
어릴적에 녀성동맹지부일군을 하시던 어머니를 따라 철근3층짜리 지부사무소에 갔었는데 현관 오른쪽의 따따미방에서 솜씨있게 신보배달준비를 하시는 분국장아저씨의 모습을 보군 하였다.
서투르기는 하나 아저씨의 일손을 도와드린 일, 준비가 되면은 따라오겠느냐고 하시면서 나를 데리고 사무소주변의 동포집집을 돌며 신보를 같이 배달하던 일, 동포아주머니들이 과자랑 쥐여주던 일 등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지금은 전자판도 있고 정보기재가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신보내용에 접할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그러나 《조선신보》는 기사를 통하여 조국과 조직, 동포들을 잇는 역할외에도 직접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게 하는 독특하고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새삼스레 느낀다.
(니시도꾜거주 분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