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폭80년 히로시마에서 조선인피폭자추도모임 첫 개최
2025년 08월 04일 18:43 사회 력사《동포피폭자들의 체험을 후세에 이어나가겠다》

추도식에는 110여명의 동포, 일본시민이 참가하였다.
히로시마현조선인피폭자협의회(조피협)가 주최하는 《조선반도출신원폭피폭자를 추도하는 회》가 2일에 広島市留学生会館에서 진행되였다. 조피협이 주최하여 추도행사가 열리는것은 처음되는 일이다. 여기에 총련히로시마현본부 려세진위원장, 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의 진길상사무국장을 비롯한 동포, 일본시민들 110여명이 참가하였다.
조피협의 의하면 원폭이 투하된 1945년8월6일당시 히로시마시내에는 약 5만3천명의 조선인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3만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정되여있다. 그들은 일제의 식민지지배하 조선반도부터 생활을 위해 혹은 강제련행되여 일본에 건너왔다. 하지만 현내에는 모든 조선반도출신원폭피해자를 추도하는 비석이 없다. 현재 히로시마의 평화기념공원내에는 《한국원폭희생자위령비》가 있으나 조피협과 총련본부는 모든 조선반도출신원폭피해자를 기리는 추도비를 건립하고 그자리에서 추도행사를 개최할것을 지향하여왔다. 그런데 이제껏 실현하지 못했다. 조피협은 피폭자의 고령화가 심화되는 조건에서 《더 이상 미룰수 없다.》(김진호회장)는 판단아래 피폭80년을 맞으며 올해 처음으로 추도모임을 개최하였다.

조피협관계자들이 제사를 하였다.
먼저 원폭투하로 인하여 희생된 조선반도출신피해자들을 위해 참가자들이 묵상하였다. 이어서 조피협관계자 등이 제사를 진행하였으며 국평사의 윤벽암스님에 의한 독경이 있었다. 참가자들이 헌화를 하였으며 浄土真宗本願寺파의 일본인스님들이 독경하였다.
조피협 김진호회장이 보고를 하였다. 김회장은 이날 결성 50주년을 맞은 조피협이 재일조선인피폭자들의 권리옹호, 국제무대에서의 미국에 대한 책임추궁, 재조피폭자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벌린데 대하여 언급하고 이 운동을 견인해온 리실근 이전회장(고인)의 공적에 대해 회고하였다. 또한 《일본정부는 국교가 없는것을 구실로 삼아 재조피폭자지원에 소극적이며, 아직도 그들은 방치된 상태에 있다》고 하면서 《동포피폭자들의 한을 풀기 위해서 모든 선택지를 시야에 넣고 추도비건립을 위해 온갖 힘을 다하겠다. 조선반도출신자의 피폭체험을 후세에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 후 래빈으로서 広島県原爆被害者団体協議会의 箕牧智之리사장, 日朝友好広島県民の会의 高橋克浩공동대표가 발언하였다.

총련본부 려세진위원장이 조선의 조선원자폭탄피해자협회에서 추도모임 앞으로 보내온 추도문을 랑독하였다.
이날 총련본부 려세진위원장이 조선의 조선원자폭탄피해자협회에서 추도모임 앞으로 보내온 추도문을 랑독하였다. 협회는 모든 조선인희생자를 추도하면서 《조선사람들이 해방의 날을 불과 며칠 앞두고 미국의 원자탄세례로 무주고혼이 되여 일본땅에 묻힌것은 전적으로 일제의 식민지통치가 가져온 비극적후과》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정부가 조선인민들에게 끼친 불행과 고통에 대해 성근한 사죄와 배상을 진행하고 과거청산문제를 완전무결하게 해결하는것은 절대로 회피할수 없는 일본당국의 법적, 도덕적채무로 된다》고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조피협의 권현기리사(히로시마현청상회 상임간사)가 새세대로서 피폭자들의 뜻을 이어나갈 결의를 표명하였다.
(강철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