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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만에 펼쳐진 민족예술의 무대/오사까, 히로시마, 후꾸오까조선가무단 돗도리공연

2025년 07월 19일 09:00 교류 문화 총련

《오사까, 히로시마, 후꾸오까조선가무단공연 in 돗도리 三朝》가 진행되였다.

돗도리현 三朝町종합문화홀에서 《오사까, 히로시마, 후꾸오까조선가무단공연 in 돗도리 三朝》(주최=실행위원회)가 진행되였다. 총련결성 70돐을 맞이한 뜻깊은 해에 진행된 이번 공연을 총련 돗도리현본부 박영치위원장을 비롯한 동포들과 일본시민들 270명이 관람하였다.

돗도리동포야유회(2023년 10월)를 조직한 경험에 기초하여 마련된 이번 공연은 이곳 동포들이 우리 민족예술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재일조선인에 대한 일본시민들의 리해를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돗도리현중부에 위치하는 倉吉지역에서 민족예술의 무대가 펼쳐지는것은 총련 倉吉지부가 02년에 금강산가극단공연을 주최한 이래 23년만이다.

이날 상잉청상회가 준비작업을 맡은 회장에서는 공연목록과 함께 가무단후원회 안내장이 배포되였으며 공연후에 가무단단원들과 사진을 찍을수 있는 장소가 꾸려졌다.

노래와 무용《휘파람》

전체 출연자들에 의한 《우리 자랑 이만저만 아니라오》로 막을 올린 공연 1부에서는 녀성2중창《황금나무 능금나무 산에 심었소》, 독창 《번영하라 조국이여》, 무용《평고춤》 등이 피로되였다. 2부는 특별출연한 鳥取県立倉吉農業高等学校 太鼓部의 연목으로 시작하여 노래와 무용《휘파람》, 독무 《젊은 무희》, 혼성2중창《바다만풍가》가 무대에 올랐다.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와 노래련곡으로 마감하여 춤판이 펼쳐진 공연은 민족예술의 우월성과 재일조선인의 민족적긍지를 남김없이 과시하여 관람자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안겨주었다.

가극단 倉吉공연이래 23년만에 민족예술무대를 관람하였다는 박월자씨(77살)는 《출연자들과 관람자들모두가 하나로 되는 일체감을 느낀 훌륭한 공연이였다.》며 《노래와 무용은 물론 가무단이 무대에서 발언하는 한마디한마디가 나의 마음에 울렸다.》하고 미소를 지었다.

공연마지막에는 춤판이 펼쳐졌다.

《민족문화에 접할 기회가 적은 이곳에 가무단이 찾아온것만으로도 기쁨을 금할수 없다.》며 전날의 환영모임에서 단원들을 격려한 여정수씨(71살)는 《이곳 동포들뿐만아니라 많은 일본시민들도 관람하였다.》며 《예술을 통해 우리의 존재를 알리니 말로 하기보다 더 설득력이 있었을것이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우리에 대한 리해가 깊여져 이곳 동포들의 생활환경에 좋은 영향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재일조선예술단에 의한 공연을 처음으로 보았다는 福田莉子씨(돗도리대학 2학년)는 《무용수의 춤가락과 표정이 인상적이였고 가수들의 기술도 높았다. 조선학교에 대하여 공부하고있는데 재일조선인들이 민족적뿌리를 민족예술을 통해 배양하고있다는것을 직접 보고 알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되였다.》고 이야기하였다.

(고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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