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심 하나로 모아 기념행사 준비중/도꾜제4초중창립 80돐을 향하여
2025년 06월 27일 09:25 동포생활도꾜제4초중창립 80돐을 빛나게 장식하기 위하여 총련도꾜 아다찌지부관하 모든 단체와 동포, 학부모, 졸업생들이 한덩어리가 되여 힘차게 떨쳐나서고있다. 올해 1월에 발족된 학교창립 80돐실행위원회는 오는 10월 26일에 이곳 학교에서 식전과 공연, 페스타 등 성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동시에 교육적환경의 정비 및 확충, 련합동창회의 활성화 등의 사업을 밀고나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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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꾜제4초중에서 진행된 학교창립 80돐실행위원회 제3차회의
실행위원회 제3차회의가 6월 19일 저녁, 학교 도서실에서 진행되였다.
약 30명의 관계자들이 모인 회의에서는 행사부(공연반, 매대반), 선전광보부, 재정부, 교육시설개수부, 련합동창회부에서 4월에 가진 실행위원회 제2차회의이래 벌려온 활동이 각각 보고되고 금후 제기되는 사업에 대해 토의되였다.
회의에서는 기념사업의 준비사업이 착실히 추진되고있는것이 확인되였으며 행사성공을 위해 공연련습과 동원사업에 계속 힘을 넣자는 호소가 있었다.
회의가 진행되는 중에도 교내에는 《만풍년》의 노래소리가 울려퍼지고있었다. 기념행사에서 피로할 공연의 련습인데 성악과 무용의 련습은 주 1번 꼭꼭 진행되고있다고 한다.

행사성공을 위해 노래련습을 하는 공연출연자들(사진은 성악조)

무용련습에 땀을 흘리는 공연출연자들(사진은 무용조)
도꾜제4초중은 8.15조국해방으로부터 1달도 못되는 1945년 9월 13일에 창립되였다. 일본각지 우리 학교들중에서 가장 력사가 오랜 학교라는것이 이곳 동포들이 간직하고있는 자부심이라고 총련 아다찌지부 강명수위원장은 말한다.
아라까와(荒川)의 제방밑에 있었던 교사를 오늘의 장소로 옮겨 새 교사가 준공된것은 1984년 9월이였다. 당시 준공식에서 연설한 총련중앙 리진규제1부의장은 아름다운 황토색 벽돌들로 장식된 새 교사에 대해 《손색이 없는 1등급의 건물》이라고 하였으며 일본학교에도 류례를 볼수 없는 아담한 교사를 린근주민들은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았다고 한다.
이처럼 긍지높은 우리 학교를 더 매력적인 학교로 꾸리기 위해 동포들의 애교심을 다시한번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학교창립 80돐기념사업이다.

각 부서별로 론의를 깊이고있다.(사진은 련합동창회부)

각 부서별로 론의를 깊이고있다.(사진은 교육시설개수부)
이번 기념사업의 관계자들이 들고있는 구호는 《우리 학교는 우리의 버팀목》이다. 버팀목이란 건물이나 물건을 버티거나 유지하게 하는 나무나 기둥을 말한다.
기념사업실행위원회 오현위원장(총련지부 부위원장, 교육회 상임리사)은 《우리 학교는 동포들, 동포사회의 버팀목과 같은 존재였는데 이번 기념사업을 계기로 우리가 학교의 버팀목이 되자, 동포들끼리도 버팀목으로 서로를 지탱해나가자, 그러한 의도를 담았다. 그래서 기념공연의 제목도 〈우리 학교는 우리의 버팀목〉이라고 달았다.》고 하면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버티고 90돐, 100돐을 향해서 착실하게 전진해나가야 한다. 현황분석도 하고 론의도 하면서 전진을 위한 방도를 찾아내고 그것을 실천하는 계기점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하였다.
실행위원회 제4차회의는 8월경에 가질 예정이다.
(강이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