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니이가다 1세동포 상봉모임/리주현
2025년 06월 18일 14:22 본부・지부・분회
총련니이가다 죠에쯔지부 1세동포상봉모임 참가자들
총련결성 70돐을 기념하여 총련니이가다 죠에쯔(上越)지부 1세동포상봉모임이 5월 9일 죠에쯔시내 동포음식점에서 총련, 녀성동맹, 새세대동포들 14명의 참가밑에 진행되였다.
지부에서는 총련조직을 결성하고 오늘까지 조직과 동포사회를 꿋꿋이 지켜온 1세분을 모시고 총련결성 70돐을 뜻깊게 맞이하자고 하였다. 그래서 윤천석할머니(97살)를 초대하기로 하였다. 할머니는 지부의 제기를 쾌히 승낙해주셨다.
할머니가 모임장소에 도착하시자 참가자들은 그를 열렬히 환영하였다.
할머니는 상봉모임에 자신을 초대해준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고 다음과 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일제식민지시기 빈농집에서 태여나 7살때 어머니와 함께 일본에 끌려간 아버지를 찾아 현해탄을 건넜다.
생활형편은 말이 아니였다. 《4畳間》에서 가족 6 명이 생활했는데 나는 11 살부터 일본공장에서 밤낮으로 일을 했다. 조국해방의 1년전에 아버지는 돌아가고 쇠약해진 어머니와 가족을 위하여 보따리장사를 했는데 경찰에 여러번 잡혔다. 어느날 조선에는 일제타도를 위해 싸우시는 훌륭한분이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1955년 5월 도꾜 나까노(中野)에서 총련결성을 맞이하였다. 그후 녀성동맹일군, 학교식모로서 동포를 위한 보람있는 나날을 보냈다. 나는 김일성대원수님과 총련조직밖에 모르고 살아왔다.…
모임에서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윤할머니에게 지부대표가 꽃다발을 증정하고 참가자들은 할머니의 무병장수를 축원하였다.
이날 상봉모임은 2세와 3세, 4세가 동포사회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떻게 지켜왔는가를 감명깊이 되새기는 귀중한 마당이 되였다.
(총련 죠에쯔지부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