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상회결성, 들끓는 아이찌 메이또지역
2013년 06월 10일 11:42 주요뉴스애족애국운동의 새 장 열어나가자
아이찌 메이또지역청상회 결성총회(2일, 메이또조선회관)에 이어 진행된 축하연회장에서는 각계층 동포들이 청상회의 결성을 열렬히 축복하였다. 회장은 메이또지역 애족애국운동의 새 장을 열어 지역동포사회의 전성기를 지향하자는 뜨거운 열의에 넘치였다.
기쁨에 찬 목소리들
《청상회라는 남동생조직이 생겨 기쁘다. 앞으로 서로 만나 술도 마시고 조직과 학교를 위한 이야기를 많이 해달라.》, 《아이키우기를 함께 하자. 꽃봉오리들을 위해 함께 일하고 우리 학교를 지키자.》, 《선배들이 지역을 활성화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가만 앉아있겠는가. 조청도 함께 앞으로 나갈테다.》–메이또의 상공회, 녀성동맹, 조청대표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청상회의 결성을 기뻐하였다. 이 발언들에는 청년조직의 결성자체가 지역의 활성화, 우리 학교 학생수증가에로 직접 이어진다는 뜻도 담겨져있다.
총련 메이죠분회 손룡성분회장(60살)은 이번 청상회결성모임만큼은 꼭 참가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는 전임일군시기에 메이또지역을 담당한 인연이 있어 이번 청상회결성에 대한 감회가 깊다고 한다. 그는 청상회조직에 망라된 안면이 있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동포사회의 혈맥이 말그대로 이어지고있다.》고 기대를 표시하였다.
녀성동맹지부에서는 이날 조선료리를 장만하여 청상회결성을 축복하였다. 호평이였던 묵을 만든 남미지강씨(67살)는 아들이 이번에 역원을 맡게 되였는데 《아무튼 아들을 잘 부탁합니다.》고 말하자 장내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연회장을 나간 후 그는 《젊은이가 청상회를 조직하니 기분이 아주 상쾌했다. 그들이 언제나 서로 돕고 이끌면서 활동을 해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을 보냈다.
지역상공회 리영기회장(63살)은 《이제까지 젊은 동무들에게 상공회사업을 함께 하자고 말을 건네여도 회원은 여전히 불어나지 않았다.》며 앞으로 청상회와 교류해나가되 《선배로서 우리가 하나라도 많은것을 배워주어야 한다는 중압감도 솔직히 있다.》고 웃으며 말하였다.
메이또지역에 오래 사는 총련지부 황일해고문(74살)은 《새 조직을 계속 운영하는것이 중요하다. 또한 곤난에 부닥쳤을 때 중요한것이 강한 뉴대이다. 이를 명심하여 닥쳐오는 고비를 넘겨주었으면 좋겠다. 나도 계속 고문으로서 지역활성화를 위해 자기 역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하였다.
한편 이날 모임에 참가한 어느 청상회중앙 역원은 지부사무소에 들어서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고 그윽한 조선반찬의 향기가 풍겨오며 동포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모습을 목격하는것과 같은 전통있고 자랑많은 메이또지부의 표상이 안겨왔다고 하면서 동포동네를 더욱 흥하게 하기 위해 청상회가 큰 역할을 수행할것이라고 말하였다.
야밤의 전화 계기로
아이찌조고시기에 축구부 주장을 맡아 학생중앙체육대회에서 활약한 김홍기씨(40살)는 메이또지역에 거주하는 후배들의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였다.
작년 11월 20일 야밤 11시 초대회장을 맡게 된 김홍기씨의 손전화가 울렸다. 전화를 건것은 같은 동네에 사는 후배였다.
중요한 이야기가 있으니 당장 나오라는 말을 들어 급히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선 김홍기씨가 향한 곳에는 어려서부터 함께 배우며 축구를 해온 후배들이 모여앉아 기다리고있었다. 그들은 이미 청상회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하고있었는데 그러자면 김홍기씨를 빼놓고는 생각도 못하므로 야밤에 불렀다고 한다. 뜨겁게 이야기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고 김홍기씨는 약 10년전의 기억, 지부부위원장으로서 열성적으로 사업한 조청시기의 기억이 떠올랐다고 한다.
동시에 새로운 청년조직을 내오는데서 자신이 솔선 나서는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조청시기보다 한층 믿음직해보인 후배들의 모습 또한 자신의 등을 밀어주었다. 청상회결성을 결심한 유지들은 지지자를 모으고 4월 10일에는 청상회결성준비위원회를 내오고 김홍기씨를 위원장으로 내세웠다.
총련 아이찌현본부의 지역청상회 활성화방침에 따라 아이찌현청상회의 강력한 방조도 있었다. 그리하여 메이또지역의 동포청년들의 가슴마다에 불씨가 지펴졌다. 화목하고 유족하며 힘있는 메이또지역동포사회를 꾸리고 학교를 지키며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헌신분투하자는 정과 열이 동포청년 한사람한사람에게 전파됨으로써 마침내 결성총회 당일을 맞이하게 되였다.
지역의 어린이써클 《동그라미》의 의견도 반영하여 아이를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싶다고 하는 메이또청상회 김홍기 초대회장은《메이또지역의 선배들이 말하는것처럼 술도 함께 마시면서 뉴대를 깊여 청상회, 지역동포사회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동포음식점들을 돌면서 간사회를 진행하고싶다고 포부를 이야기하였다.
현하 과반수 지역에 청상회 정비
《작년 4월, 조국에 간 101명의 청상회대표단속에 아이찌에서 참가한것은 현간사장 한명이였다.》 이렇게 회고하는 녀성동맹 메이또지부 신미귀위원장(63살)은 작년 여름부터 지역청상회가 아이찌에서 련이어 결성, 재건되는 벅찬 현실을 보면서 유심히 주목해왔다고 밝혔다. 약 20년간 녀성동맹 메이또지부에서 전임, 비전임으로 활동해온 그는 이번 지역청상회결성을 어머니심정으로 기뻐하였다. 그는 앞으로 메이또청상회와 《동그라미》의 어머니들이 같은 세대로서 힘을 하나로 합쳐 아이키우기에 총력하도록 자신도 힘을 쓰겠다고 말한다.
《동그라미》 김말자책임자(40살)도 《우리 써클이 아이가 많아진것을 배경으로 하여 작년부터 재가동했는데 청상회동무들과 힘을 합쳐 아이키우기를 통한 지역활성화에 힘을 들이겠다.》고 결의를 피력하였다.
이번 메이또청상회의 결성으로 현하 과반수지역에 청상회가 꾸려진셈이다. 작년 여름까지 도요하시, 미나미(도까이지다지역도 망라)의 2지역청상회가 가동하고 작년 8월의 도슌・모리야마청상회를 시작으로 11월에 나까가와청상회, 올해 1월에 오와리청상회가 련달아 시동하였다. 청상회가 움직이기 시작한 지역의 동포들은 《지역동포사회의 모습이 달라졌다.》고 하면서 청상회조직의 활동에 주목하고있으며 기대를 걸고있다고 한다.
아이찌현에서는 앞으로도 지역청상회를 결성, 재건해나가며 또한 현청상회의 기능과 역할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리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