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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의 하인 길들이기

2013년 05월 31일 15:14 메아리

새로운 남조선당국자가 미국상전을 만나러 갔다가 동행한 청와대 보도관의 성추행때문에 국제적망신을 당했다. 실은 망신의 시작은 벌써 첫 도착지인 뉴욕에서 벌어져있었다. 공항에 미국관리가 한사람도 마중나오지 않았던것이다. 이례적인 푸대접으로 첫걸음부터 체면이 깎였다.

메아리◆새 남조선당국자의 애비인 박정희도 옛날에 푸대접을 받았다. 그때의 사진을 보면 미국대통령 케네디는 흔들의자(로킹 체어)에 기대고 박정희는 마주앉는것이 아니라 옆에 앉아 옹크리고있다. 푸대접이라기보다 멸시였다.

◆김대중씨가 미국에 갔을 때는 부쉬가 기자단앞에서 그를 가리켜 《이 사람(This man)》이라고 했다. 괴뢰정부이지만 그래도 명색이 대통령인데 말이다.

◆푸대접은 남조선당국자들에게 미국의 하인이라는 분수를 똑똑히 인식시키는 방법이라 할수 있다. 미국특파원으로 오래 활동한 어느 남조선기자가 이전에 《박정희와 김대중》이라는 책을 썼다. 거기에는 주미남조선대사가 책상우에 량다리를 얹어놓은 국무성 차관보의 구두바닥을 보면서 공손히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오바마는 남조선당국자와 함께 산책하여 《밀월》을 연출했다고 보도되였다. 푸대접과 후대, 채찍과 당근. 미제의 절묘한 하인 길들이기라 하겠다. 《너는 나의 하인에 지나지 않는다. 나에게 충성 다하면 귀여워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저버린다》는 무언의 메쎄지.

◆정권 첫걸음부터 망신행차가 된 남조선당국자의 전도는 불길하다. 그가 만약 대북대결이 아니라 진정한 남북대화와 호상협조의 길에 나선다면 잎길은 밝아질것이다. 그가 어떤 길을 택하겠는지 좀더 지켜 보기로 하자.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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