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체류를 한달 연장한 수재민소녀
2025년 03월 12일 06:55 공화국조선적십자종합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문위경학생
지난해 7월 큰물피해를 입고 한지에 나앉았던 평안북도와 자강도, 량강도의 수재민 1만 3, 000여명이 수도 평양에 올라와 130일간이나 귀빈대접을 받으며 평안한 생활을 누리고 12월에 희한하게 전변된 고향마을로 돌아갔다.

김정은원수님께 평양체류의 뜻깊은 나날을 보낸 수재민들이 고마움의 편지를 삼가 올리였다
그러나 체류기일을 한달 남짓하게 연장한 한 소녀가 있다.
지난해 10월 어느날 평양에 체류하고있는 수재민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진행하던 의료일군들은 자강도 초산군에서 올라온 문위경학생의 다리와 손에 심한 상처자리가 있는것을 알게 되였다. 함께 올라온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그가 5살때 뜻밖의 일로 다리와 손을 심하게 상했다고 하였다.
나라에서는 즉시 그가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었다.
이렇게 되여 그는 조선적십자종합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게 되였다.
수술집도는 온 나라에 널리 알려진 미용외과의 림현단과장이 맡았다. 협의회만도 병원에서 5차, 미용외과에서 무려 100여차에 걸쳐 진행되였다.
보건부문 일군들, 병원의 책임일군들이 매일과 같이 찾아와 그의 병상태를 알아보고 필요한 대책을 세웠으며 병원의 의사, 간호원들과 환자들까지도 그에게 혈육의 정을 기울였다. 담당간호원만 해도 4명이나 되였다.
수재민들에게 베풀어지는 사랑과 배려가 병원에 있는 문위경학생에게까지 꼭같이 베풀어졌다. 계절에 맞는 속옷과 내의, 교복과 학용품, 신발, 솜옷과 가방 등을 가지고 일군들이 수시로 찾아와 그에게 안겨주었다.

김정은원수님께서 수해지역의 학령전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보내주신 선물을 전달하는 모임이 진행되였다. (조선중앙통신)
호전기에 들어서서부터는 평양시의 동대원구역 새살림고급중학교 교원이 문위경학생에 대한 학습을 지도하였다. 단 한명의 학생을 위한, 그것도 입원생활을 하고있는 환자에 대한 류다른 수업이 병원에서 진행되였다.
매일과 같이 자기 딸에게 안겨지는 사랑과 배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으며 그의 부모는 동네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사실 위경이를 평양으로 보내던 날 딸애의 몸상태가 다른 사람들의 눈길을 끌가봐 걱정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걱정이 싹 사라졌습니다. 우리 위경이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소녀입니다.》
지난 1월 28일 마음속그늘을 가시고 밝은 웃음을 되찾은 문위경학생은 평양에서의 소중한 추억과 보답의 마음을 안고 사랑하는 부모가 기다리는 고향으로 떠나갔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