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로부터 복원한 고구려시기의상
2013년 05월 27일 16:07 공화국 주요뉴스평양민속공원에서 전시회 열려
고구려시기의 고분벽화자료에 근거하여 새로 복원한 당시의 의상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민속학연구사들은 세계문화유산인 고구려벽화무덤들을 비롯한 벽화들에 새겨진 인물풍속도들을 연구하는 과정에 당시 사람들의 기호와 풍속을 반영한 의상들을 제작하였다. 모두 40여점의 고구려의상들을 복원하였다.
태양절경축 고구려의상전시회가 4월 13일부터 평양민속공원에서 계속 열리고있다.
당시의 생활방식 반영
고구려인민들이 창조하고 발전시켜온 독특한 형태와 무늬, 색갈의 우아하고 소박한 옷들이 전시되였다.
이번에 전시된 평민옷차림과 짧은치마저고리옷차림, 달린옷차림, 귀족남녀옷차림 등은 고구려인민들의 생활방식을 엿볼수 있게 한다.
어려서부터 말타기와 활쏘기를 비롯한 무술을 통하여 조국방위에 튼튼히 준비해온 고구려사람들의 씩씩하고 름름한 기상들이 호위무사들의 옷차림과 사냥군들의 옷차림들에서 나타나고있다.
독특한 색갈로 목깃을 직선으로 따로 뽑고 허리띠를 졸라매게 한 옷차림은 전시회 참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악대와 교예놀이를 즐긴 고구려사람들의 생활을 반영하여 예술인의상들도 복원전시하였다.
형형색색인 연주가의 옷, 뿔나팔을 부는 남자의 옷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고증한 독창가수의 옷, 남녀춤군의 긴옷과 짧은옷, 교예사의 옷, 불자춤군의 옷 등도 이채롭다.
탈춤군의 옷과 남녀어린이옷, 머리수건을 쓴 사냥군옷, 푸른 라관과 뿔이 둘달린 책(모자)을 쓴 문관의 옷과 의장기수의 옷 등도 독특하면서 소박한 인상을 준다.
이번에 전시된 녀자색동치마옷차림과 시녀와 귀족부인, 귀족들의 옷차림에 볼수 있는 무지개색채와 벽돌무늬, 기와무늬, 고사리무늬들은 이전시기에 학술적으로 밝히지 못했던것들이며 처음으로 복원되였다.
백라관을 쓴 왕의 옷차림과 배자에 초롱무늬를 반영한 왕비의 구름무늬치마는 고분벽화자료의 원색을 그대로 반영하여 우아하고 화려한 형태와 색갈로 완성하였다.
의상의 복원은 고국원왕무덤벽화, 약수리무덤벽화, 수산리무덤벽화, 덕흥리무덤벽화, 안악1, 2호무덤벽화 등의 자료에 근거하였다.
중국 길림성에서 발굴된 세칸무덤벽화와 장천1호무덤벽화, 춤무덤벽화, 씨름무덤벽화 등의 자료들도 복원에 리용되였다.
민속학연구사들은 고구려뿐만아니라 고려와 조선봉건왕조의 의상들도 새로 고증하여 현물로 복원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있다.
【평양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