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진귀한 조선의 풍경 15〉칠보산-로적봉
2025년 02월 02일 08:00 아름답고 진귀한 조선의 풍경칠보산의 외칠보에 있는 로적봉은 함경북도 명천군 보촌리소재지에서 박달령쪽으로 뻗은 도로옆에 있다.
주변이 기암괴석들로 둘러싸여있는 로적봉은 중생대 유라기 단천암군의 화강암우에 덮인 현무암층이 두 물줄기에 의하여 침식되여 가운데부분이 낟가리형태로 남은것이다.
현무암의 절리가 규칙적으로 잘 발달한것으로 하여 마치 수천수만개의 쌀가마니를 쌓은것처럼 보이는 로적봉의 상대적높이는 50m이고 그 생김새는 원추모양이다.
봉우리의 틈결마다에 소나무와 단풍나무들이 자라며 아래로는 보촌천의 맑은 물이 감돌아흐르고있다.
기묘한 모양을 가지고 서있는 로적봉은 매우 보기 드문 특이한 봉우리로서 현무암의 형성과정과 칠보산지구의 지형연구에서 큰 의의를 가질뿐 아니라 명산의 풍치를 돋구어주는 천연기념물이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