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아와지대진재30년〉중요한것은 남을 위하는 마음／조리관씨

한신아와지대진재로부터 30년이 지나 진재의 교훈을 후대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고베조고에서 좌담회가 1월 23일에 진행되였다. 여기서는 총련효고 니시노미야지부 조리관부위원장(56살)과 지진으로 인하여 형을 여읜 최수영씨(46살)가 출연하여 당시 체험과 교훈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진재의 교훈을 강조하였다.

진재당시 전임일군으로 조청 니시노미야지부 부위원장을 맡던 그는 지부회관에서 수직을 하고있었다. 지진이 일시 진정되자 지부근처의 동포집을 찾아갔다. 동포가 무사하다는것을 확인한 다음 한신초급(당시)으로 향하였다. 그 도중에서는 집집의 창문이 깨지고나 불길이 오르는 상황을 목격하였다.

학교에는 교원들과 일군들이 모여 동포들의 안부확인을 하고있었다. 전화가 통하지 않은 집에는 직접 찾아가기도 하였다. 그 작업을 마무리하고 텔레비를 켜면 조리관씨의 집이 있는 나가따구에서 대규모의 화재가 일어나고있는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는 어릴 때부터의 친구인 현광치교원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나가따로 향하였다.

《고속도로는 무너지고 길가에서 통곡하는 사람도 있었다. 자동판매기는 파괴되여있었고 편의점의 식품도 몽땅 략탈되여있었다.》고 한다. 서로 자기 가족을 찾기 위해 나가따에서 현광치교원과 헤쳤을 때는 《두번다시 만날수 없다는 각오도 다졌다.》고 돌이켜본다.

집에 도착하니 집과 그 일대는 모조리 파괴되고 북쪽방향에서 불이 나고있었다. 지역주민으로부터 가족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고 그 피난소로 가서 겨우 가족을 만나게 되였다.

그후 현광치교원의 가족들이 있다고 하는 피난소로 향하였다.

구원활동을 벌리는 조리관부위원장(왼쪽)과 현광치교원(가운데)

그 길에서 그는 음식점을 경영하는 동포가 주먹밥을 배포하는 모습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