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이역땅 하늘에도/고송이
2024년 11월 22일 11:48 문화꿈결에도 가곺던
《설맞이》로 떠나는 날
높뛰는 마음은
벌써 하늘우를 날아가는데
우러르는 하늘에는
검은 구름 몰려와
이제라도 비가 올듯
-이역의 하늘이니
내 마음 모르는가봐…
함께 갈 동무들
비행장에서 만나
가족들 바래움속에
탑승구를 지나려 할 때
-무지개야,
무지개가 비꼈어!
뒤쪽에서 들려온
환희에 찬 목소리, 목소리
정말이지
창너머 보이는 검은 구름 사이로
칠색무지개 빛을 뿌려요
아, 그렇구나 바로 이것이
학교에서 배운
우리들을 손저어 불러주시는
《사랑의 무지개다리》인가봐!
(문예동 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