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회장의 토론
2024년 11월 18일 09:41 메아리1,200여명의 시선이 집중되니 손발이 떨리였다. 《총련분회대표자대회-2024》(10일, 도꾜)에서 토론한 총련후꾸시마 하마도오리(浜通)지부 다이라(平)분회 박일수분회장(47살)은 《이런 마당에서 토론할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말한다.
◆박일수분회장이 농장일을 하고있어 분회에서는 2021년부터 고구마캐기나 강냉이, 수박 등을 수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있다. 분회장은 토론에서 《그런데 행사 1주일전에 사건이 발생하였다. 밤중에 메돼지가 다 먹어버렸던것이다.》며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내였다.
◆후꾸시마에서는 원자력발전소의 사고로 인하여 동포수가 계속 줄어들었다. 이제는 분회를 없애고 지부에 동포들을 모으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심각한 상황속에서 박일수분회장은 2020년부터 분회장을 맡아하고있다. 그후 코로나재앙도 있어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였지만 분회위원들과 힘을 합쳐 고구마캐기 등의 행사를 통하여 동포들을 묶어세우며 분회를 활성화시켜나갔다. 그리하여 이번 대회에서 종합모범분회로 표창되였다.
◆대회 보고에 의하면 총화기간에 뒤떨어진 분회를 정상궤도에 올려세우며 유명무실한 분회를 재건하고 활성화하는데서도 귀중한 전진이 이룩되였다. 21년부터 본 대회까지의 기간에 94개의 분회가 재건되였으며 올해 년말까지 재건할 전망이 선 24개 분회를 합치면 118개나 된다.
◆본지에는 최근 분회재건총회소식이 여러번 게재되군 하는데 한번 불이 꺼진 분회를 추켜세운다는것은 여간 힘들지 않다. 박일수분회장처럼 뜨거운 마음을 안고 활동하는 수많은 분회장, 분회위원들이 있어 동포사회가 굳건히 지켜지고있다.(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