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애와 동포애를 안고 장식한 무대/제56차 재일조선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
2024년 10월 31일 09:06 민족교육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6돐기념 제56차 재일조선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가 10월 24일부터 26일에 걸쳐 도꾜조선문화회관과 도내 시설들에서 진행되였다.
대회에는 일본각지 우리 학교 중, 고급부 870명(연수)의 학생들이 참가하였으며 성악, 민족기악, 양악기, 무용의 4부문에서 총 157연목을 피로하였다.
시상식이 26일, 도꾜조선문화회관에서 진행되였다. 시상식에는 총련중앙 송근학부의장 겸 교육국장, 교직동중앙 윤태길위원장, 중앙교육회 리성철회장, 문예동중앙 윤충신위원장을 비롯한 일군들과 학생, 학부모들이 참가하였다.
부문별강평을 강진영심사위원장이 한 다음 각 부문 경연성적과 우수작품이 발표되였다.
우수한 성적을 수상하여 환호성을 터친 학생들의 눈가에는 피타는 노력의 시간이 응축된 기쁨의 눈물이 어리였다.
학생대표들에게 송근학부의장이 표창장을 수여하였다.
시상식에 이어 우수작품발표모임이 진행되였다.
합주 《사회주의전진가》(중고급부선발 특별출연)로 막을 올린 영광의 무대에는 민족기악 독주 《만경대의 봄》(오사까중고 강태사학생), 양악기합주 《바다만풍가》 (아마가사끼초중), 녀성중창 《준마처녀》(오사까중고), 군무 《씨앗-민족교육화원 꽃피워나가리》(도꾜중고) , 민족기악합주 《모란봉》(도꾜중고), 양악기합주 《삼벽혼무》(고베조고) 등 계 11작품이 올랐다.
특히 민족타악중주 《계승》(나가노초중)은 큰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김정은원수님께서 우리 말은 하는 시간은 곧 애국으로 사는 시간이다고 하신 말씀을 주제로 한 군무 《우리 말을 하는 시간》(사이다마초중)은 우리 말을 지키는것은 조국을 지키는것이다는 사상을 형상하여 관람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기였다. 군무 《품이 그리워》(오사까중고)도 재일동포들의 뜨거운 조국애의 세계를 펼쳐보여 절찬을 받았다.
가야금병창 《룡강타령》을 피로한 규슈초중고 진례나학생(고3)은 이날을 향하여 성원들이 소조활동을 마음껏 즐기며 림하였다고 하면서 우수작품무대에서는 《우리를 도와준 모든분들에 대한 감사와 그 기대에 보답할 결심을 노래와 연주에 담았다.》며 성취감으로 가득찬 표정을 지었다.
타악중주를 피로한 나가노초중 조유진학생(중3)도 소조의 전통을 계승해나갈 결심과 함께 아낌없는 방조를 준 동포들에게 대한 감사의 마음을 안고 무대에 섰다. 그는 《집중력을 높여 서로 의견도 주고받으면서 마음을 하나로 모아나간 결과가 성과로 나타나니 기쁨을 금할수 없다.》고 말하였다.
관람자들의 목소리
사이다마초중 취주악부 소조원의 아버지인 림호이씨(53살)는 《지난해에도 대회장에 왔는데 자기 아이뿐아니라 다른 학생들의 성장도 볼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25일의 경연연목발표가 끝난 다음에 출연자들모두로 피로한 합주도 박력에 넘쳐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합주를 함께 한 상급생들의 모습은 후배들에게 있어서 새로운 목표가 될것》이라며 《나는 학생시절은 유술부에 속하여 예술과 인연은 없었는데 경연대회에 와보니까 즐길수 있다. 학부모나 예술관계자가 아닌 동포들도 꼭 보러오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학생시절에 배구부에 속했던 조령순씨(46살)도 《학생들의 열성적인 모습에 감동하였다.》며 《학부모가 되여 우리 예술의 매력을 느끼게 되였다. 이 경연대회는 정말 귀중한 마당이다.》고 이야기하였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