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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되여 미래를 만들어나가자/아이찌 새 교육시설 준공축하모임에서

2024년 10월 18일 13:25 민족교육

건물의 완공, 이제 시작

기념식전에 이어 진행된 아이찌중고, 나고야초급, 도슌초급 학생들이 출연한 공연

아이찌현에서는 1945년 나고야초급의 전신인 則武조선인학교를 시작으로 민족교육이 시작되고 1948년 아이찌중고의 전신인 中部조선중학교가 건설되여 중등교육이 실시되였다. 민족교육의 고고성을 울린지 래년이면 80돐이 되는 아이찌에서 지난 10월 13일, 아이찌중고와 나고야초급의 새 교사준공 및 도슌초급의 전면보수를 축하하는 기념모임이 진행되였다.

愛知県豊明市 자연이 둘러싼 언덕우에 도까이, 후꾸싱지방에서 유일한 중고급학교인 아이찌중고와 나고야초급이 있다.

새 교사건설문제가 거론된것은 지금으로부터 6년전인 2018년의 일이다. 아이찌중고 교사는 1973년에 세워진것으로서 건설된지 거의 반세기를 맞이하고있었다. 로후화는 하루하루 촉진되여나갔고 학교재정문제 또한 당장이라도 해결책이 요구되였다.

그런 속에 2019년 2월 아이찌민족교육의 재정비를 위한 《미래건설위원회》가 발족되고 같은해 6월에는 동포, 학부모들이 참가한 궐기모임에서 새 교사의 건설방향이 공표되여 전 동포적인 새 교사건설사업과 모금사업이 제기되였다.

이 계획에 따라 당시 나고야시에 있던 나고야초급의 땅을 매각하고 아이찌중고 부지에 이전할것과 두 학교를 일신하는 새 교사건설사업 그리고 도슌초급의 전면보수사업이 진행되고 오늘의 준공축하모임을 맞이하게 된것이다.

1부가 끝난 후 나고야초급 앞마당에서 진행된 기념식수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찌중고 체육관과 기숙사도 개축되였으며 도슌초급에서는 耐震공사와 외벽의 도장, 창문, 浄化槽 등이 일신되였다.

《힘든 일은 한두가지가 아니였으나 동포들의 사랑이 있어 지금이 있다.》

《미래건설위원회》 황충광위원장(59살, 총련 도요하시지부위원장)은 이렇게 말하면서 야외무대에서 인사말을 이어갔다.

《왜 미래건설위원회라는 이름을 지었는가. 그것은 아이찌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사업이였기때문이다. 건물이 완공되였다고 하여 우리의 임무가 끝난것이 아니다. 아이찌의 미래를 생각하는 이 공간에서 아이찌민족교육의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이야말로 동포들이 힘을 합쳐 그 힘을 과시해나가야 한다.》

비전임열성자들을 중심으로 한 건설위원들은 그동안 자기 일들을 희생하며 오직 자라나는 동포자녀들을 위한 한마음으로 아이찌민족교육이라는 재산을 지키며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활동해왔다.

황충광위원장은 그러한 동포들 한명한명의 마음이 깃든 이 학교를 지켜나가기 위해 관계자들이 다시한번 원점에 돌아가 현실에 알맞는 대책안을 취해나갈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우리 조직의 우점은 대를 이어 계승되여온 넋과 남의 기쁨도 아픔도 자기 기쁨, 아픔으로 간주하는 따뜻함이였다. 이 마음을 키우는곳이 민족교육의 화원이며 이는 둘도 없는 재산이다.》고 강조하면서 더욱더 분발해나갈것을 다짐하였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자

日朝教育-文化交流를 촉진하는 愛知의 会가 무대에 올랐다. 모은 모금 목록이 内河惠一会長(86살)을 통해 학교관계자에게 전달되였다.

이날 행사마당에는 초창기 졸업생들이며 일본지원단체 성원들도 참가하였다.

아이찌중고 이전 교장이며 졸업생이기도 한 김종진씨(89살)는 일신된 모교를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민족교육, 동포들을 위한 마당이 새로 꾸려져 그 시작을 떼는 마당에 함께 하니 참으로 기쁘다.》고 하면서 건설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동포,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표하였다.

1948년 布池에 일떠선 아이찌중고 2기생으로 입학한 그는 《이곳 학교에서 우리 말,  우리 노래를 배우며 자랐기에 나의 오늘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참가한 동포들에게 누가 해줄것을 기다리는것이 아니라 《총련과 민족교육의 부흥을 우리 스스로 이룩하자. 우리 조고를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합시다.》라고 호소하였다.

모임에서는 日朝教育-文化交流를 촉진하는 愛知의 会가 모은 모금 목록이 内河惠一会長(86살)을 통해 학교관계자에게 전달되였다.

内河惠一会長은 학교와 함께 한 지난 기간을 돌이켜보며 《민족교육은 어떤 사회이든 당연히 존재하는것이고 그 민족의 성원들이 진행하는 교육을 우리는 존중하고 리해하며 응원해나가는것이 지원단체의 리상의 모습이 아닌가.》고 하면서 서로의 립장을 명확히 하여 지원과 련대를 이어나갈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같은 사회에 사는 아이들이 공평한 대응을 못받는것은 누가 보아도 부당하다. 또한 배울 권리는 모든 사람들이 가진다. 정당하고 훌륭한 권리를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올려나간다면 변화와 전진이 꼭 있을것이다.》(内河惠一会長)

동포되찾기, 인재되찾기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참가자들

코로나재앙이 가셔지고 진행된 일대행사였던 이날 축하모임에서는 3 학교의 어머니회와 녀성동맹 아이찌현본부관하 지부들 그리고 아이찌현내 지역청상회에서 준비한 매대가 인기를 모아 장내를 더욱더 흥성이게 하였다.

아이찌에서 나서자라 아이찌중고를 다니고 두명의 딸들 또한 이곳 학교에 보낸 황향순씨(52살, 녀성동맹아이찌 名港지부 조직부장)는 지부의 매대운영을 위해 아침일찍부터 바쁘게 준비작업에 달라붙고있었다.

녀성동맹에서는 그동안 관하 학교들의 행사가 있을 때면 매대를 내여 그 수익금을 학교에 환원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본부가 주도하는 기존의 방법이 아니라 각 지부가 주도하여 지부별로 매대를 냄으로써 그 가동률을 한층 높였다.

학교지원사업에 열성껏 나설수 있는 원동력은 과연 무엇인가. 황향순씨는 그것은 녀성동맹조직의 덕분이다고 말한다.

《지금 학교에 내 자식들이 다니지 않아도 우리 지역에서는 오래동안 본부와 지부, 분회가 전임, 비점임 할것없이 련계를 취하고 조직적으로 어머니회를 비롯한 학교를 방조하여왔다. 그런 속에서 실제로 학교에 와보니 아이들은 귀엽고 학교사랑의 마음도 저절로 나는것이다.》(황향순씨)

그가 아이찌중고를 다닌 시기에는 한 학년에 7개 반, 학급에 약 40명이 있었다고 한다. 황향순씨는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자라온 수많은 인재들이 학교를 거점으로 동포사회에 집결하게끔 《동포되찾기, 인재되찾기를 더 활발히 조직적으로 전개해나갔으면 한다. 그렇게 하여 협력과 리해,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우리의 요람을 지켜나가자.》고 말하였다.

도까이, 호꾸싱지방 학교들에서 사업하는 교원들이 합창무대

《선생님들을 좋아합니까?》《예!!》

《선생님들도 학생동무들을 좋아합니다!!》

이날 야외무대에서 가장 감동적이였던 장면이였다. 이 대화는 민족교육의 오늘을 지탱하는 도까이, 호꾸싱지방 학교들에서 사업하는 교원들이 합창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쥔 한 교원이 객석에 앉은 학생들과 이야기한 내용이다.

학부모들은 이 광경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이것이야말로 민족교육의 우월성이라며 눈물을 머금는 동포들도 있었다.

아이찌중고 김귀동교장은 뜻깊은 오늘을 맞이하여 참가자들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아이찌민족교육의 자랑은 동포들의 사랑에 있다는것을 가슴깊이 간직하겠다. 앞으로 동포들이 보내고싶고 학생들이 다니고싶은 학교를 꾸리기 위해 분발하고 또 분발하겠다.》고 결심을 새로이하였다.

(글- 한현주, 사진- 로금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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