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꾜중고 체육관, 내진보강공사 완공, 기대와 희망 담아
2012년 04월 10일 18:11 민족교육동일본대진재로 큰 피해를 입은 도꾜조선중고급학교 체육관의 복구, 내진보강공사가 완공되였다. 일신된 체육관에서 8일 입학식과 완공식이 진행되였다. 신입생을 비롯한 학생, 교직원들은 수많은 동포, 졸업생들의 지원으로 곱게 일신된 체육관에서 입학식을 맞이한 기쁨을 간직하면서 학습과 소조활동을 열심히 벌려 동포들의 기대에 보답할것을 다짐하였다.
신입생 맞이하여
이번 공사에서는 체육관 천장과 외벽, 조명설비, 지하의 중, 소체육실, 위생실이 보수, 개장되고 건물기둥과 벽들이 내진보강되였으며 지붕에 방수가공이 취해졌다.
고급부 3학년 박성향학생은 지진으로 대지와 건물들이 흔들리고 체육관의 천장이 무너졌으며 가족들의 안부도 확인 못했던 작년 3월의 충격적인 체험으로 마음이 우울해졌으나 인차 복구활동에 나선 동포, 학부모들의 모습에 힘을 얻었다고 하면서 동포들이 지켜주는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배우는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토로하였다.
완공된 체육관은 이날 신입생들을 맞이하였다.
신길웅교장은 교사와 체육관에는 동포들의 사랑과 기대가 어리여있다, 자신의 꿈과 희망을 동포사회와 통일조국, 세계를 무대로 실현하는 존재가 되여주면 좋겠다고 신입생들을 격려하였다.
입학식에서 신입생을 대표하여 발언한 김장사학생은 동포들이 건설하고 지켜주는 학교에서 배우고 배우고 또 배워 동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존재가 되겠다고 다짐하였다.
폭넓은 기금운동으로
건설된지 42년이 되는 동교 체육관(도꾜조선문화회관)은 작년의 대지진으로 인하여 천장이 무너지고 벽과 기둥에 금이 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며칠후에 있었던 졸업식이나 입학식은 찬바람이 부는 운동장에서 진행되였다. 이후 소조활동과 체육수업도 야외나 학교밖의 시설에서 할수밖에 없었다.
그런 속에서 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시설을 보장해주기 위해 졸업생, 학부모들이 중심이 되여 총련 도꾜도본부 등 도꾜나 간또의 기관, 단체의 협력밑에 폭넓은 기금운동을 전개하였다. 대진재와 경제불황에다가 《고교무상화》문제나 교육보조금문제 등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이 심해지는 속에서도 많은 동포들이 기금에 협력하였다.
내진공사추진위원회 김봉길위원장은 기금에 협력해준 동포, 학부모, 일군들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학생들이 새로와진 체육관에서 마음껏 배워 훌륭한 조선청년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하였다.
총련 도꾜도본부 황명위원장은 조국에서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이 처음으로 보내온 날(1957년)로부터 55년이 되는 날에 입학식과 완공식을 가진 의의를 강조하고 체육관의 기둥과 벽에는 민족교육에 대한 선대들의 숭고한 리념과 더불어 학교창립 100돐을 내다보고 학교를 지원하는 새 세대들의 뜨거운 넋이 어리여있다고 하면서 대를 이어 민족교육을 발전시켜나갈것을 호소하였다.
(리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