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교육을 위하여/어머니들의 분투와 경험(4)혹가이도초중고 어머니회 리혜랑회장
2024년 07월 12일 15:45 민족교육녀성동맹중앙이 주최하는 제15차 어머니회회장, 자녀부장들의 모임(동일본 6월 15일, 서일본 22일)에서는 민족교육을 고수발전시키기 위한 활동과정에 쌓은 경험에 대하여 12명의 대표들이 토론하였다. 그 요지를 소개해나간다.
어머니들이 학교의 매력 전하는 선전자로
혹가이도에서는 지난해 새세대민족교육협의회가 발족되여 유아교실과 유아행사의 활성화, 학령전어린이를 가진 어머니들의 모임 《미래회》의 활동재개 등 민족교육을 지키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특히 힘을 넣은것이 초급부 1학년생의 인입사업이다.
협의회 성원으로서 이 사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 나는 자식이 다니는 학교선택에서 어머니의 의향이 크게 작용된다는것을 강하게 느끼게 되였다.
가장 큰 요인은 학생수라고 생각한다. 자식을 가지는 같은 어머니로서 그 불안은 충분히 리해할수 있다.
그런데 현재 우리 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결코 낮지 않다.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젊은 어머니들에게 전달하였으면 얼마나 좋겠는가고 생각하여 교류모임을 가지기로 결심하였다.
14명의 어머니들이 참가한 모임에서는 현재 우리 학교의 교육내용과 어머니회활동에 대해 자료를 안받침하여 해설한 다음 아이를 우리 학교에 보내는 어머니들이 발언하였다.
초급부에 아이를 보내고있는 어머니는 자기도 많이 고민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소인원교육의 리점과 동포들의 사랑을 온몸으로 느낄수 있는 환경 등 우리 학교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또한 이미 자식을 졸업시킨 어머니는 조선사람으로 당당히 살아나가는 힘을 키울수 있는것은 우리 학교만이라고 자신있게 말하였다.
이야기를 듣고 나서 《미래회》어머니들은 우리 학교의 매력을 잘 알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며 그날 모임은 젊은 어머니들의 구체적인 고민을 함께 하는 의의깊은 마당으로 되였다.
모임후 《미래회》어머니들만이 아니라 우리 학교에 아이를 보내고있는 어머니들의 의식에서도 변화가 일어났다. 학생인입사업이 자연히 화제에 오르게 되고 어느 어머니는 고민하고있는 젊은 어머니를 만나 유아행사에 함께 참가하자고 스스로 동원사업을 벌렸다.
실지로 아이를 우리 학교에 보내고있는 어머니들의 입에서 학교의 매력을 알리는것은 다른 어떤 방법보다 효과적인 학교선전으로 된다. 우리 학교가 얼마나 좋은가를 앞으로도 우리 어머니들의 힘으로 계속 발신해나가자고 한다.
지난해 발족된 새세대민족교육협의회는 청상회, 조청, 아버지회, 어머니회 등 여러 기관, 단체가 한덩어리가 되여 학생인입사업을 힘있게 추진하고있다. 이 활동의 성과는 지난 6월에 진행된 학교운동회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전교생이 29명인데 학령전어린이가 18명이나 모였다. 여느때없이 어린이들로 흥성거린 운동회는 혹가이도민족교육의 밝은 미래를 그려보게 하였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