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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하고 눈부신 평양의 밤

2024년 06월 23일 06:55 공화국
 23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글 《황홀하고 눈부신 평양의 밤 / 수도의 곳곳에 펼쳐진 아름다운 불장식을 놓고》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평양시의 불장식도 더욱 완성하여야 합니다.》

위대한 당의 현명한 령도의 손길아래 사랑하는 우리 수도 평양이 온 세상 사람들의 경탄과 찬사를 모으며 나날이 비약적으로 변모되고있다.

시대의 기념비적창조물들과 세기를 주름잡으며 끊임없이 일떠선 희한한 새 거리들이 대전경화마냥 펼쳐지는 평양은 낮에 보아도 좋지만 고상하고 품위있는 우리 식의 불장식으로 황홀경, 신비경을 이룬 아름다운 밤은 또 그대로 발목이 시도록 끝없이 걷고싶게 한다.

얼마전 우리와 만난 직관불장식국과 선경불장식연구소 일군들은 최근년간 수도의 곳곳에 있는 수백개에 달하는 규모가 큰 건축물들에 대한 불장식이 실현되였다고 특히 중요한것은 이 불의 바다가 철두철미 우리의 기술, 우리의 지혜로 창조한 우리 식이라는데 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계속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도시건축물들과 그 주변의 불장식을 고상하고 품위있게 우리 식으로 더 잘하여 평양시의 야경을 사회주의강국의 수도답게 황홀하고 희한하게 하는데서 나서는 원칙적문제들과 방향과 방도를 전면적으로 밝혀주시였습니다.》

《오늘 평양의 곳곳에 펼쳐진 야경에는 우리 평양을 세계적인 도시로 훌륭히 꾸리시려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뜻과 정력적인 령도의 손길이 깃들어있습니다.》

해당 건축물을 조형적으로 더욱 아름답게 부각시켜주는 불장식은 하나의 예술세계와도 같은것으로서 건축기술의 발전과 동시에 그 력사가 시작되였다고 한다.다시말하여 낮에는 다 느낄수 없었던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조형미를 밤에 여러가지 광원을 리용하여 보다 새롭게 느끼고 체험할수 있게 해주는것이 바로 불장식이다.

세상에는 불장식에 대한 각이한 주장과 견해가 있지만 진정한 해당 나라의 얼굴을 가진, 자기 제도의 특색이 있는 불장식을 창조한다는것은 결코 헐치 않다.

우리 나라에서는 당의 현명한 령도밑에 우리 식의 불장식이라는 새 력사를 자랑스럽게 새겨가고있다.

주체의 기치높이 승리와 영광을 떨쳐온 우리 공화국의 력사를 전하며 평양에 일떠선 기념비적건축물들이 고상하면서도 눈부신 불장식으로 그 품위가 보다 높은 수준에서 보장되고있으며 당의 령도따라 더 좋은 미래를 향하여 약동하는 조국의 모습이 불장식을 통하여 웅변적으로, 직관적으로, 조형예술적으로 힘있게 과시되고있다.

력사적인 당 제8차대회이후 주체조선의 건축발전면모를 떨치며 일떠선 송화거리, 화성거리, 림흥거리, 전위거리의 야경이 그 대표작들이다.

초고층아빠트들을 기본으로 각이한 형태의 아빠트들이 건축군을 형성하고 고가다리를 비롯한 특색있는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고있는 송화거리는 총체적으로 률동적이고 립체감이 강한것이 특징이다.이러한 거리형성에 맞게 불장식도 각이한 출력의 레드투광등으로 원거리조명과 근접조명을 유기적으로 배합하였고 흰색과 연푸른색조명효과로 경쾌감과 력동감을 더해주고있다.

그런가하면 화성거리와 림흥거리는 대표적인 건축물들의 웅장한 자태를 부각시킬수 있게 소출력레드투광등을 기본으로 근접조명을 하면서 더운색과 백색을 적절히 배합하여 거리전반을 은근하면서도 무게있는 색조명으로 일관시키였다.

특히 전위거리에서는 더운색의 대출력레드투광등으로 건물들을 올리조명함으로써 당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속에 만리대공으로 치솟은 우리 청년들의 높은 기개와 용감성을 조형예술적으로 훌륭히 형상하였다.

려명거리의 희한한 야경은 또 어떻게 펼쳐진것인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려명거리건설을 선포하시던 력사의 그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주체의 최고성지 금수산태양궁전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조선아 너를 빛내리라는 력사의 맹세를 다지신 룡남산을 바라보시며 조선혁명의 려명이 밝아오는 뜻깊은 곳에 일떠세우는 거리의 이름을 《려명거리》로 명명하자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이 뜻깊은 거리의 모든 건축물들은 외벽색갈이 록색과 흰색으로 저력있는 조화를 이루고있다.이에 맞게 불장식은 출력이 서로 다른 레드투광등들로 원거리조명과 근접조명을 유기적으로 배합함으로써 흰색과 연풀색이 은근하면서도 부드럽게 살아나도록 하였다.하기에 려명거리에 들어서면 저도 모르게 이깔나무, 봇나무가 설레이는 백두의 수림속에 들어선듯한 느낌을 받아안게 된다.

이와 함께 불장식을 립체적으로 한것 또한 려명거리의 건축조형예술적특징을 더 부각시키고있다.백두의 수림같은 정서를 주는 건축물들에 어울리게 잘 배합된 노을빛불장식은 사람들에게 심원한 사색을 불러일으킨다.무게있는 건축물들을 노을빛조명으로 일관시킨 이 불장식이야말로 천백마디의 말을 대신하는 예술적효과를 나타내고있다.한마디로 려명거리불장식의 종자는 어둠을 밀어내고 동터오는 사회주의 우리 조국의 려명이다.

이처럼 사상과 주제가 뚜렷하고 시대와 력사를 대표하는 기념비적건축물들의 특징이 잘 살아나도록 분산시키지 않고 집중적으로 하면서도 우리 인민의 정서적미감에 맞게 고상하고 품위있게 함으로써 우리 식의 불장식은 수도 평양의 아름다움을 한껏 더해주고있다.

이뿐이 아니다.

옥류교와 대동강다리사이의 호안과 그 주변 원림과 수도의 중심거리풍치를 돋구어주는 수많은 은행나무, 살구나무들도 은은한 색갈의 조명으로 불장식되여 희한한 별세계에 들어선것만 같은 아름다운 신비경을 펼치고있다.

겨울에는 서리꽃이 핀것같고 봄에는 꽃구름이 내려앉은것같은 감흥을 주는 갖가지 불장식은 수도의 밤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흥그럽게 해주고있으며 우리의 평양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더욱 강렬하게 불러일으키고있다.

이처럼 조형화, 예술화가 훌륭히 실현된 멋들어진 불장식은 세계적인 건축물들과 더불어 해마다 넓어지고 나날이 새라새로운 황홀경을 펼치는 수도 평양의 모습을 아름답고 희한한 야경으로 안아보게 한다.

지상도 지하도 젊어지는 평양, 낮에도 밤에도 세상에 없는 신비경을 펼치는 수도의 새 모습은 진정 세계를 굽어보는 안목도 틔워주시며 걸음걸음 이끌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명한 령도를 떠나 생각할수 없다.

오늘 우리 수도 평양의 불장식은 대상에 따라 비반복적이며 서로의 개성이 뚜렷한것으로 하여 위대한 새시대를 빛내이는 거창하고 중대한 창조사업으로 되고있다.

세계를 둘러보면 나름대로 불야경을 자랑하는 나라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것이 아무리 번쩍거려도 사회주의에 대한 귀중함과 미래에 대한 크나큰 확신을 안고 우리 식으로 창조해가는 수도 평양의 불야경에는 비할수 없다.

존엄높은 강국인민의 긍지를 더해주며 평양의 불야경은 앞으로도 더 밝고 눈부신 사회주의불빛으로 세계에 빛을 뿌리게 될것이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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