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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 맞이한 평양/성묘를 하고 제를 지낸 시민들

2013년 04월 09일 10:35 공화국

제를 지내는 시민들(사진 리태호기자)

【평양발 리태호기자】청명인 4월 5일 조선은 공휴일이였다. 시민들은 아침부터 조상묘지를 찾아 제를 지냈다. 또한 시내 여기저기 공원과 들판들에서는 가족, 친척들끼리 모여 제를 지내고 식사를 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있었다.

조선에서는 예로부터 맑고 밝은 봄날씨가 이날부터 시작된다는 의미에서 4월 5일(혹은 6일)을 청명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이날에 제를 지내거나 들놀이를 하군 한다.

청명을 전후하여 한식을 하는 풍습도 있다. 한식은 불을 신성하게 여기던 옛날사람들이 계속 써오던 묵은불을 죽이고 새불을 일으키는 사이에 찬밥을 먹는다는 전설에 기인하는데 겨울동안 얼었다가 녹은 조상묘지를 찾아가는 풍습이 계속 남아있다.

제를 지내는 시민들(사진 리태호기자)

조선에서는 작년부터 청명을 공휴일로 정하였다.

해외동포애국자묘에서도 시민들이 제를 지내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여기에는 재일동포들도 안치되여있다. 이곳을 찾아온 시민들은 묘를 곱게 정돈하고 큰절을 올리거나 술을 부어 조상들을 추모하였다.

고인을 추모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절을 올리는 녀성의 모습, 오래전에 돌아간 아버지를 그리며 형제간이 묘앞에 앉아 서로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 등이 보였다. 묘의 주차장은 많은 차량으로 붐비였으며 이곳을 찾아오는 차량도 계속 보였다.

한편 시내중심부에서는 공원이나 들판에서 제를 지내고 가족, 친척들끼리 모여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조상의 유골을 보관소에 두고있는 시민들은 이렇게 제를 지내군한다고 한다. 이날은 날씨가 흐렸으나 낮에 기온이 20도가까이 올라갔으니 야외에서도 지내기가 쉬웠다.

시민들은 설이나 추석과 같은 민속명절에 제를 지낸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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