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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노래

2013년 03월 25일 11:47 메아리

노래는 연설이나 강연과는 달리 아무런 해설이나 설명도 없이 곧바로 가슴속에 스며들고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준다.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새 힘을 북돋아주는 노래는 인생의 길동무일것이다.

메아리

◆김정수창작 시가작품공연 《우리 동포 닐리리》는 회장을 메운 관람자들의 커다란 지지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오늘까지 창작한 약 300편의 작품속에서 고른 연목들은 서장으로부터 5장까지 주제별로 묶어져 하나하나가 인상적이고 가슴을 울리였다. 자리를 둘러보니 문예애호가들만이 아니라 일반동포들도 많이 보였으나 회장에는 시종 따뜻한 박수가 차고넘치였다. 그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동포들의 생활을 진실하게 담고 고무적힘을 안겨주는 작품들을 발표해온 작가를 몹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이였을것이다.

◆총련의 결성이래 가장 엄혹한 환경속에서 일본의 위정자들은 조직과 더불어 민족교육을 아예 없애버리려고 발광하고있다. 선대들의 전통을 이어 동포들의 단합된 힘으로 《우리 집 지키자》, 《싸워서 이기자》는 결심을 가다듬었을것이다.

◆귀로에 오르면서 어느 동포는 3월 31일에 日比谷野外音楽堂에서 진행되는 집회와 시위행진에 꼭 참가할 결심을 다졌다고 말하였다. 《고등학교무상화》에서 우리 학교만을 배제하는 일본당국의 더러운 처사에 분격을 느끼기는 하였으나 이날 공연을 통해 지금이야말로 항의의 목소리를 올릴 때라고 다짐을 새로이 하였다고 한다.

◆노래는 참으로 우리 운동을 추동하는 유력한 무기라는 생각이 절절했다. 고난을 뚫고 환희의 노래를 함께 부를 날을 그려보았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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