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대중의 힘을 한데 모아 교사일신/도꾜제5초중 완공모임
2024년 04월 18일 15:04 민족교육 총련교사개수공사의 완공을 선포하는 《도꾜제5초중 내진개수사업완공식》(주최=개수사업실행위원회)이 14일, 이곳 학교에서 진행되였다. 여기에 총련중앙 송근학부의장 겸 교육국장, 총련 도꾜도본부 고덕우위원장, 동교 학구내 총련지부위원장들과 개수사업실행위원회 공동대표들, 오영철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생들, 학부모를 비롯한 동포들과 졸업생들, 일본지원단체 《제5 나까마회》 藤野正和대표(일본조선학술교류협회 회장), 학구내 구의회 의원들을 비롯한 일본의 벗들 약500명이 참가하였다.
1961년에 세워진 교사는 90년에 개수공사를 하여 2011년의 동일본대진재도 이겨내였으나 로후화로 인하여 금이 가고 물이 새고 내진견딜성도 약화되고있었다.
오랜 고뇌와 론의끝에 학구내 총련스미다, 가쯔시까, 에도가와지부 상임위원회가 결심하여 22년 8월에 개수사업실행위원회를 발족하였으며 개수사업을 위한 기금운동을 전 동포적인 대중운동으로 추진하였다.
그 결과 코로나재앙과 일본의 경제불황을 비롯한 갖가지 시련을 동포대중의 힘으로 박차고 기금목표를 달성하여 철근 3층자리 교사가 일신되였다.
선대들의 넋이 깃든 교사에는 강진에도 견딜수 있는 벽재와 대들보가 추가설치되고 방수공사와 더불어 전면적으로 경량화된 옥상에는 새로 롱구장이 꾸려졌다. 그리고 교실마다의 흑판은 호와이트보드로 갱신되고 마루와 전등의 일신 등 교육환경이 현대화되였다.
또한 운동장은 인공잔디화되고 유료주차장이 꾸려졌다. 운동장과 주차장의 외부사용이 낳는 고정수익은 앞으로 이곳 학교의 자립적운영에 이바지되게 된다.
이곳 학교의 개수사업이 완료됨으로써 총련 도꾜도본부내 모든 조선학교의 내진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였다.
기념식전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가 주악된 다음 송근학부의장이 련계학교인 평양시 중구역 창전초급중학교에서 보내온 축전을 소개하였다.
이어 실행위원회 김종기공동대표가 사업보고를 하였다.
그는 교사에 깃든 선대들의 애국전통과 이번 개수사업의 경위, 공사내용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이곳 학교가 지역동포사회의 거점으로서 완전히 일신된 크나큰 기쁨과 달성감을 가지고 완공모임을 맞이하였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이번 개수사업이 총련지부를 중심으로 동포들의 후대사랑의 마음을 한데 모아 전 동포적으로 진행되였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개수사업에 떨쳐나선 각 단체, 개인이 창조한 모범을 긍지스럽게 소개하면서 현교사를 든든히 세워주고 물려준 애국선대들과 이번 개수사업에서 앞장선 22명의 동포들 그리고 기금사업에 협력한 548명의 동포들에게 실행위원회를 대표하여 깊은 사의를 표하였다.
끝으로 그는 동포대중이 합심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경험을 살려 앞으로도 학교를 거점으로 3지역이 합심하여 화목하고 유족하고 힘있는 동포사회를 꾸려나갈것을 호소하였다. 그러면서 학생들과 교원들이 일신된 교사에서 훌륭한 전통을 창조해나갈것을 바라였다.
기념식전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개수된 교사를 돌아보았다.
그후 총련본부 고덕우위원장, 오영철교장과 실행위원회 공동대표들을 비롯한 동포, 일본인사들이 운동장에서 완공테프를 끊었다.
이어 동포감사제가 진행되였다. 감사제에서는 시공업자와 기금운동에 앞장선 단위와 개인이 표창되고 그들에게 감사장이 전달되였다. 이어 총련본부 고덕우위원장이 축하인사를 한 다음 기념공연이 진행되여 흥겨운 민요에 맞추어 춤판이 펼쳐졌다.
이날 완공모임에 앞서 이곳 학교 학생 대 아버지의 축구경기가 진행되여 경축분위기를 한층 돋구었다.
오영철교장은 보호자, 졸업생, 개수사업에 협력한 동포들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동포들의 사랑으로 새로와진 교사는 안전하면서도 미래를 내다보게 해준다. 이 훌륭한 교사 못지않게 학생들을 더잘 키우기 위하여 교직원들모두가 열심히 일해나가겠다.》라고 다짐하였다.
(글-고성주기자, 사진-로금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