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교정분야의 새 경지를 개척하는 의사
2024년 04월 12일 07:06 공화국류경치과병원 배재선과장
류경치과병원 교정치과의 배재선과장은 국내에서 이 분야의 새로운 경기를 개척해온 의사로 알려져있다.
몇해전 배재선과장에게 아래턱전돌증이 있는 한 청년이 찾아왔다.
환자의 병상태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증례였다.
아래턱이 얼마나 앞으로 나왔는지 입을 다물어도 이발들이 드러나있었고 우아래이발들도 맞닿지 않아 말을 할 때 발음이 정확치 않은것은 물론 웃거나 식사를 할 때에도 여간만 괴로워하지 않았다.
30여년을 치과의사로 일하면서 악교정치료를 적지 않게 하여온 그로서도 치료방도가 묘연하기만 하였다.
당시 선행문헌에도 이런 환자를 치료한데 대하여 서술된것이 없었다.
배재선과장은 당시를 회상하여 《치료에서 성공한다는것은 악교정치료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다는것을 의미하였다. 나로서도 처음에 아연하게만 생각되였다. 그러나 험한 얼굴로 하여 머리도 들지 못하는 청년을 볼수록 내 자식처럼 생각되였고 그럴수록 가슴은 더욱 아팠다. 하여 서슴없이 환자치료에 나서게 되였다.》라고 말한다.
그는 의료집단과 힘을 합쳐 환자의 얼굴과 입안사진촬영, 본뜨기, 얼굴CT촬영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과 최신연구자료들과의 대비분석을 진행하였다. 한편으로는 문헌자료들과 의학도서들을 연구하면서 합리적인 치료방법들도 모색하였다.
이런 노력끝에 매 단계에 따르는 치료계획을 확정한 배재선과장은 악교정수술을 위한 모의수술을 거듭하면서 수술수기를 더욱 세련시켰다. 결과 환자의 수술은 성과적으로 진행되게 되였다.
수술후에도 그는 환자의 부정과 기능장애를 정상으로 회복하기 위해 선진치료방법들을 적극 탐구도입하였다. 하여 1년 2개월이라는 날과 달이 흘러 마침내 환자의 부정교합상태가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게 되였다.
그날 밤 배재선과장은 조국의 품이 아니였더라면 자신이 오늘과 같이 악교정치료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할수 있는 의학자로 될수 있었으랴 하는 생각으로 잠들수가 없었다고 한다.
해방전 그의 부모들은 일제의 군사적강점하에서 지지리 못살아 어린 나이에 낯설고 물설은 이역땅에서 타향살이를 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러나 나라잃은 백성의 운명은 달리될수 없었다. 그러던 부모들이 진정한 삶을 누리게 된것은 사회주의조국의 품에 안긴 때부터였다.
그것이 고마워 그의 부모들은 다음해 태여난 자식의 이름을 조국의 따사로운 품에 안겨 새 생활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재선이라 지었고 그가 대학공부를 마치고 의사가 되였을 때에는 의술로써 나라에 보답하여야 한다고 당부하고 또 하였다고 한다.
부모들의 그 당부는 배재선과장의 삶의 신조로 자리잡게 되였으며 그것은 수십년세월이 지났어도 변할줄 몰랐다.
지난 10년간 배재선과장은 20여건의 선진치료방법들을 연구도입하여 혀계대부착이상으로 고생하던 환자들을 비롯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하였던 8만 5,000여명의 치과질병환자들을 완치시키였다. 그리고 《치과교정용미니임플란트의 림상》, 《악교정치료학》 등 30여건의 각종 교과서와 참고서를 집필하여 나라의 의학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는 발전된 일부 나라들의 독점물로 되고있던 치과교정용미세임플란트고정원을 비롯한 10건의 치과교정재료들의 국산화를 실현하여 의료봉사의 질을 개선하였으며 9차례의 국제학술토론회에서 가치있는 연구성과를 발표하여 세계의학과학기술발전에도 공헌하였다.
박사, 부교수이며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인 배재선과장은 오늘도 다른 의사들이 선뜻 나서기 저어하는 치과교정치료의 미개척분야에 대한 탐구의 길을 걷고있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