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에서 4강/오사까투구단《천리마구락부》
2024년 02월 07일 16:13 체육제31차 전국구락부투구대회 준결승이 4일, 아이찌현 빠로마미즈호투구경기장에서 진행되였다. 2년련속 16번째로 출전한 오사까투구단《천리마구락부》(이하 《천리마》)는 7-13으로 가나가와다마리바구락부에 패함으로써 대회 4강으로 끝났다.
재일동포투구팀으로서 전인미답인 《전국》우승을 노리는 《천리마》는 결승승자전 첫 경기를 49-17로 압승하고 이날을 맞이하였다.
경기는 량팀의 끈질긴 방어로 득점이 없었으나 전반 39분경 《천리마》가 상대 방어수의 틈새를 뚫고 득점하여 7-0으로 전반전을 끝내였다.
후반전에서는 반칙으로 인한 뽈차기를 2번 당해 점수는 7-6으로 되였다. 시간이 흘러 승리를 목전에 둔 후반41분에 실점함으로써 7-13으로 석패하였다.
《천리마》의 한유수감독 겸 선수(FL)는 2021년의 취임이후 《〈3년으로 우승〉을 내걸었는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여 송구스럽다.》고 하면서도 《최강은 아니여도 최고의 팀이 되였다. 다음은 반드시 이기는 팀으로 꾸리겠다.》고 다짐하였다.
남기성주장(FB)은 《경험이 많은 선수, 적은 선수 할것없이 일심단결하여 준결승의 무대에 오를수 있은것이 성과이다.》고 말한다. 그는 성원을 보내준 동포들에게 《받은 사랑에 결과로 보답하는것이 우리의 사명이다.》며 승리의 기쁨을 꼭 안길 의지를 가다듬었다.
회장을 찾은 동포들속에는 아이찌중고 투구부 학생들도 있었다. 김유우학생(고1)은 《대담하게 싸우는 모습을 통하여 선수들의 기개가 안겨왔다.》고 눈을 반짝이며 말하였다.
한편 이번 경기전날에는 아이찌현청상회와 아이찌투구단이 오사까투구단의 숙소를 격려방문하여 선물을 증정하였다.
경기를 관람한 아이찌투구단 신광성부주장(30살)은 《올해는 아이찌현에서 재일코리안투구페스티벌이 개최되는데 그를 준비하는 시기에 동포선수들의 활약을 보니 자극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페스타를 학생들의 투구에 대한 관심제고와 함께 《각지 동포들이 오길 잘했다고 느끼는 행사로 준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피력하였다.
아이찌현청상회 광보부 강승리부부장(32살)은 결승에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끝까지 싸우는 투구단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선수들의 단념을 모르는 모습을 본받아 우리도 민족교육지원을 비롯한 청상회활동을 줄기차게 벌려나가겠다.》고 말하였다.
(고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