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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까야마초중창립 65돐〉계승되는 지역의 전통

2023년 11월 27일 08:00 민족교육

《작은 하나를 크나큰 하나로》

와까야마초중은 재정난으로 인해 과거에 몇번이나 존속의 위기에 처하였으나 그때마다 어려움을 극복하여 오늘까지 65년의 년륜을 새겨왔다. 학교관계자들은 동포인구수가 적은 와까야마에서 민족교육의 불씨를 지키고 힘을 합쳐 학교의 력사를 이어나갈것을 다짐하고있다.

동포들의 자랑과 사랑

올해 기념사업을 통해 와까야먀동포들과 학생, 원아들이 즐겨부르게 된 노래가 있다. 《와까야마자랑가》이다. 10여년전, 와까야마초중 교원시기에 노래를 작사한 김송이씨(44살)는 그 동기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력대 교원들

《당시도 학교의 재정상황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역동포들의 따뜻한 사랑과 도움이 있어 교원생활을 계속할수 있었다. 와까야마의 자랑은 작은 하나를 크나큰 하나로 하는 동포들의 단결력이다. 손과 손을 잡고 마음을 하나로 합치면 못해낼 일은 없다. 이를 실천으로 보여주고있는 와까야마동포사회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싶었다.》

현재 3명의 아들을 와까야마초중에 보내고있는 김송이씨는 《학교에 대한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힘들 때에도 언제나 곁에 있어주는 가족과 같은 와꺄야마동포들,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마음의 보금자리인 와까야마초중에 대하여 아이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교원생활이  4년째가 되는 최혜선교원 역시 와까야마초중에 부임한 당시부터 《동포들속에 학교를 지켜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이 있다.》고 느껴왔다. 《그러니만큼 학교사업이 어려움에 처해도 학생들을 떳떳한 조선사람으로 키워야 한다는것을 항상 명심하게 된다.》

민족교육의 불씨를 지키기 위해 열성껏 교수교양사업에 림하고있는 교원들 (사진은 10월의 65돐경축 동포대운동회)

그는 올해 동포들에게 있어서 학교의 존재가 얼마나 큰가를 다시금 깨닫게 되였다.

6월에 진행된 《학교를 사랑하는 운동을 잘하는 모범학교》칭호를 쟁취하기 위한 궐기모임에는 학생, 원아, 교원들뿐 아니라 본부관하 각 단체의 비전임책임일군들까지 참가하였다. 학부모들을 비롯한 지역동포들은 창립기념사업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학교운영사업에도 도움을 주었다. 교원들은 학교에 대한 동포들의 사랑과 헌신을 실감할수록 학생들의 미래를 담보하는 교육자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가슴깊이 간직하게 되였다.

올해부터 교무주임을 맡는 전태일교원은 《현내 유일한 조선학교인 와까야마초중은 와까야마동포사회의 생명선이다. 비록 학생수는 많지 않지만 여기서밖에 배워줄수 없는것이 있다. 교육의 질을 부단히 높여 아이들에게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과 민족의 넋을, 학부모들과 동포들에게 민족교육의 우월성을 안겨주고싶다.》고 말하였다.

(리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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