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까야마초중창립 65돐〉기념사업을 안받침한 관계자들
2023년 11월 27일 08:00 민족교육오늘도 래일도 《하나의 마음으로》
《하나의 마음으로 / 민족의 넋 지켜가며 / 고귀한 자주정신 키워가는 / 우리 전당》
11월 4일, 와까야마초중창립 65돐기념축전장에 울려퍼진 이곳 학교 교가는 와까야마동포사회의 오늘을 그대로 보여주는것만 같았다.
교원들과 일군들, 졸업생들과 동포들 그리고 지지성원을 보내주는 일본시민들에 이르기까지 와까야마초중창립 65돐기념사업은 학교를 위해 바쳐진 뜨거운 지성들이 하나되여 전조직, 전동포적인 사업으로 오늘까지 추진되여왔다. 그 집대성이 된 기념축전이 성과리에 진행되였다. 행사가 끝난 후 운동장에서 뒤처리를 하는 실행위원들의 모습은 행사를 성공시킨 충족감과 새 결심에 찬듯 름름해보였다.
약 2년전에 발족된 기념사업실행위원회에서는 학교창립 65돐 나아가서 70돐을 념두에 두고 이번 사업을 벌려나가기로 하였다. 해마다 제기되는 재정난과 학생수감소의 과제를 눈앞에 두고 실행위원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결정적고리를 《동포들사이에 오가는 따뜻한 정 그리고 그 정을 기반으로 한 굳건한 이어짐》으로 간주한것이다. 그후부터 와까야마의 드넓은 지역에 거주하는 현내 동포들을 찾아 동분서주하는 나날이 계속되였다.
아버지회 회장인 강상수씨(47살, 30기졸업)는 지난 기간 특히는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행위원회사업에서 앞장서 역할을 다하였다.
《아무리 지역동포라고 해도 자신의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있거나 오래동안 멀리하고있으면 광고는 모을수 없다.》
현재 교육회리사도 맡아하는 그는 말한다. 그동안 동포들을 찾아가면 꼭 호소하는 말이 《우리가 지금 열심히 하고있습니다.》라는 내용이였다. 지금의 학교를 몰라도 동포들 한명한명을 찾아가는 실행위원들의 열성을 보고 판단해달라는 결심이 반영된 이 말이 수많은 동포들의 마음을 움직이였다. 그래서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광고가 모아진것이였다.
강상수씨는 《작은 동네이지만 일상적으로 구축해온 동포들간의 이어짐을 토대로 협력들이 이루어지고 그것이 큰 결과로 이어진다.》는것을 이번 광고모집사업을 통해 다시금 간직하였다고 한다. 《내가 자란 모교이고 지금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열심히 사업하는데 응당 이곳을 지켜내야만 한다.》(강상수씨)
강태수씨(49살, 29기졸업) 또한 실행위원으로서 재정사업에서 크게 한몫하였다.
《정주년행사라 하면 보통 10년을 기준으로 큰 행사를 치르지만 이번에 5년을 기준으로 행사를 치른것은 학교를 둘러싼 상황이 그만큼 긴박했기때문이다.》
강태수씨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번 사업에 열성껏 림한것은 자신에게 학교의 존재가 《당연한것》처럼 《응당 내가 해야 할 몫이였기때문이다.》고 덧붙었다. 아버지회 부회장이면서 올해부터 교육회리사도 맡아하고있는 그는 《솔직히 말하면 1년1년을 어떻게 견디고 지탱하는가에 급급하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그러나 학교를 지키는것이자 곧 와까야마동포사회를 지키는것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재정사업을 통해 쓴소리를 들어도 어쩔수 없다. 그 의견들도 잘 받아물고, 협력해준데 대해서는 감사를 드리며 이 모든것을 학교를 위한 힘으로 바꾸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당연하지 않은 《당연한것》
2006년부터 활동하고있는 학령전어린이와 그 어머니들의 모임인 《메아리》에는 11월현재 11명의 어머니와 26명의 어린이들이 망라되여있다.
책임자를 맡는 서려향씨(41살)에 의하면 올해는 65돐기념사업에 적극 합세하기 위하여 《메아리》에서는 65명(연수)을 각종 학교행사에 동원하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에 림해왔다고 한다.
효고에서 나서자라며 결혼을 계기로 와까야마에 거주하게 된 그는 초중급부 학생, 유치반 원아들의 서로 도와주고 위해주는 관계성이 이곳 학교의 유일무이한 매력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당연하지 않은데도 당연한것처럼 서로를 도와주고 위해준다. 큰 학교에서 자란 나에게는 그 행동이 당연한것이 아니다고 알기에 정말로 소중하고 유일무이한 힘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 학교, 학생의 3자가 있어서의 학교라는것을 여기 와서 알게 되였다. 우리 학교를 알게 되는 첫 창구인 〈메아리〉를 통해 우리 학교, 학생, 선생님들을 알게 되고 이에 매혹되는 행사를 계속 축적해나가겠다.》
어머니회 김아이회장(40살)은 현재 와까야마초중 어머니회 성원들중 유일한 이곳 학교 졸업생이다. 그는 해마다 바뀌는 회장직인것만큼 기념사업을 벌리는 해에 맡게 된 중압은 작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타지방출신 어머니들의 학교를 위하는 마음이 정말 크기에 졸업생은 혼자라도 오히려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였다.》고 말하였다.
이곳 학교 어머니회에서는 65돐기념사업의 일환으로 65개의 좋은 일하기를 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학교미화사업, 김치판매 등을 진행해왔다. 또한 기념축전 당일에는 음식을 손수 준비하고 장고의 연주무대도 선보였다.
이 무대의 책임자를 맡은 장금회(36살), 조현실씨(34살)는 《엄마가 학교를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줄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의 모습을 보는 아이들도 기뻐해주고있었던것 같아서 더 기쁘다. 》, 《련습과정을 통해 어머니들끼리도 더 가까이 지내게 되였다.》며 성취감에 휩싸여있었다.
65돐기념사업실행위원회 리호일위원장은 실행위원들뿐 아니라 이 기간 물심량면으로 보살펴준 동포들과 일본지원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시한다. 그러면서 《이제는 70돐을 향해 출발을 한것만큼 이번 65돐사업의 경험을 힘으로 하여 우리 동포들이 앞장서 학교사랑의 전통을 이어나가겠다.》고 결심을 피력하였다.
(글-한현주, 사진-로금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