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중동사태의 근원은 어디에 있는가
2023년 10월 30일 09:20 공화국10월 30일부 《로동신문》에 게재된 기사 《현 중동사태의 근원은 어디에 있는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중동사태가 날로 악화되고있다.가자지대에 대한 이스라엘유태복고주의자들의 야만적인 공습으로 하여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있다.
지금 이스라엘은 가자지대에 대한 지상전준비에 미쳐날뛰고있다.
얼마전 영국의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해버리기 위해 가자지대부근에 땅크와 병력을 집결시키면서 《무자비한 공격》을 준비하고있다고 밝혔다.최근 이스라엘은 팔레스티나항쟁세력의 지도부제거를 노린 특수작전부대를 조직하고 언론에까지 공개하였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러한 호전적인 망동을 적극 부추기며 정세를 파국에로 몰아가고있다.항공모함들을 분쟁수역에 급파하였다.국무장관과 국방장관에 이어 대통령까지 이스라엘에 날아들어 철통같은 안보지원을 력설하였다.
이스라엘유태복고주의자들과 그를 적극 비호두둔하는 미국의 책동에 의해 중동사태는 더욱 험악한 상황에로 치닫고있다.
중동사태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는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사이의 분쟁력사를 통해 고찰해보아야 한다.
제1차 세계대전시기 영국의 위임통치령으로 있던 팔레스티나에 세계각지의 유태인들이 이주해오면서 유태인들과 아랍인들사이에 여러 차례의 류혈충돌이 발생하였다.
1947년 11월 미국은 유엔총회 제2차회의에서 팔레스티나를 분할하여 아랍인국가와 유태인국가를 세울데 대한 비법적인 결정을 채택하게 함으로써 이스라엘이 중동평화를 파괴하는 독초로 자라날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놓았다.1948년에 《국가창건》을 선포한 이스라엘은 여러 차례의 전쟁을 통하여 적지 않은 팔레스티나령토를 강점하였다.수백만명에 달하는 팔레스티나인들이 정든 고향에서 쫓겨나 피난민으로 되였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도발한 이스라엘은 동부꾸드스와 요르단강서안지역, 가자지대를 강탈하였다.그후 팔레스티나인들은 빼앗긴 땅을 되찾기 위한 완강한 투쟁을 벌려 가자지대와 요르단강서안지역의 일부를 되찾았다.하지만 령토팽창야망에 환장한 이스라엘유태복고주의자들은 군사적도발을 일삼으면서 요르단강서안지역에서의 유태인정착촌확장과 가자지대에 대한 야만적인 봉쇄에 매달려왔다.
목적은 온 팔레스티나땅을 영원히 저들의 령토로 만들자는것이다.
이스라엘은 저들의 유태복고주의정책을 힘으로 강행하는 한편 이슬람교도들의 정신적지탱점인 알 아크사사원을 비롯한 이슬람교사원들을 《유태교화》하려고 날뛰여왔다.1967년 중동전쟁이후 이룩된 합의에 따라 이슬람교도가 아닌 사람들은 알 아크사사원에서 기도할수 없게 되여있다.하지만 이스라엘은 사원의 가까이에 유태교회당을 짓고 알 아크사사원에 대한 극단분자들의 침입을 부추기고있다.4월 5일 이스라엘경찰은 부당한 구실을 내걸고 알 아크사사원에 쳐들어가 팔레스티나인들에게 폭행을 가하였다.이스라엘의 국가안전상은 년초부터 3차례나 여기에 기여들었다.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얼마전에는 이스라엘의 극단적인 종교인들이 사원에 침입하였다.
이스라엘이 이러한 망동을 서슴지 않는것은 미국이 편견적인 립장에 서서 유태복고주의세력을 일방적으로 지지비호해주고있기때문이다.
중동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할뿐 아니라 전세계원유매장량의 4분의 3을 차지하고있다.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후 중동에 대한 영국의 지배가 약화된 틈을 타서 오래전부터 탐내여오던 이 지역을 탈취하려고 시도하였다.그래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세워지자마자 그를 제일먼저 승인하였던것이다.
이스라엘을 부추겨 중동지역을 불안정속에 몰아넣고 거기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는것이 미국의 흉심이다.
얼마전 로씨야안전리사회 부의장은 신문 《이즈베스찌야》에 발표한 글에서 미국은 1960년대부터 모든 아랍-이스라엘전쟁들에서 일방만 지지하면서 무기를 제공해주었으며 분쟁쌍방이 절대로 평화를 합의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것을 다하였다고 지적하였다.계속하여 중동지역에 대한 무기납입을 통해 미국의 회사들이 항시적으로 막대한 리윤을 챙겨왔다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게다가 싸움이 그칠새 없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 지역에서 자기의 영향력을 유지하는것은 워싱톤에 있어서 언제나 극히 중요한 일로 되였다, 그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불안정을 공고히 하는것이다, 미국은 그렇게 하였고 또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하였다.
중동사태악화의 책임은 바로 미국에 있다.
이스라엘을 앞잡이로 내세워 중동지역에서 대결을 조장하고 거기에 끼여드는 방법으로 이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하려는 미국의 흉심이 달라지지 않는한, 미국을 등에 업고 령토팽창을 실현하려는 이스라엘의 야망이 달라지지 않는한 중동지역에서의 분쟁과 참극은 언제 가도 그치지 않을것이라는것이 세계여론의 주장이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