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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꼬꾸, 도찌기초중 초급부3학년 합동생활

2023년 10월 29일 14:43 민족교육

《우리 쭉 사이좋게 지내자.》

10월 15~22일에 걸쳐 시꼬꾸초중에서 고도방학생(시꼬꾸초중, 초3)과 우지환학생(도찌기초중, 초3)이 함께 배우며 생활하였다. 시꼬꾸초중, 도찌기초중 학생들의 합동생활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이다. 학생들은 1주일간의 합동생활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1주일간 함께 수업을 받은 고도방학생(오른쪽)과 우지환학생(왼쪽)

고도방학생 , 우지환학생은 시꼬꾸초중, 도찌기초중에 동급생이 없어 혼자서 공부하고있다.

우지환학생이 초급부 1학년시절, 당시 담임교원이 그가 학교생활을 쓸쓸히 보내지 않도록 다른 조선학교에서 같은 상황에 있는 학생과 교류할것을 기획하였다.

도찌기초중은 2015년부터 군마, 니이가따, 후꾸시마, 도호꾸의 우리 학교 초급부 저학년생들과의 합동생활을 정기적으로 진행하여왔다.

도찌기초중과 시꼬꾸초중의 조청세대 교원들의 노력에 의해 2명의 교류가 시작하였다. 우지환학생, 고도방학생은 2021년부터 정보통신망을 리용한 원격수업, 쿠이즈모임 등을 통해 친목을 깊였으며 작년 11월 도찌기초중에서 첫 합동생활이 실현되였다.

도찌기초중 리사란교원(초2, 3담임)은 《시꼬꾸와 같은 다른 지역의 학교와 이렇게 련계를 맺는것은 도찌기초중과 같은 소인원의 학교에 있어서 의의가 크다.》고 말한다.

 함께 지낸 1주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학생들

15일 고도방학생은 마쯔야마비행장에서 우지환학생을 이제나저제나 하며 기다리고있었다. 1년만에 만나게 된 2명은 수집어하면서 웃음넘친 표정을 지으며 손을 잡았다.

학생들은 1주일간 침식을 같이 하면서 등하교, 수업, 소조활동 등 함께 학교생활을 보냈다.

17일 일본어 수업에서는 학급신문《쭉 사이좋은 3학년생》을 만들었다. 식당에서의 추억을 테마로 작문을 쓴 우지환학생은 《도방을 비롯한 시꼬꾸초중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니까 더 맛있었다.》고 보람찬 나날을 돌이켜보았다.

학급신문《쭉 사이좋은 3학년생》 

20일에는 시꼬꾸초중의 전교생들과 같이 동물원에 가을원족을 갔다.

22일에 진행된 공개수업에서는 수제비국물을 함께 만드는 등 우지환학생과 고도방학생은 뉴대를 계속 깊여나갔다.

기념사진을 넣은 액틀을 만든 초급부 저학년생들(제공 시꼬꾸초중)

《등을 밀어준》 동포들

소조활동을 함께 진행하였다.

시꼬꾸초중 고려성교원(초1, 3담임)은 합동생활이 《다른 지역에도 우리 학교에서 배우는 동세대의 동무가 있음을 체감할수 있는 마당》이라고 말한다.

그는 2명이 《친구이면서 서로 절차탁마하는 귀중한 존재》라며 《서로를 존중하며 앞으로는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친구로서 이어주는 존재가 되여주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였다.

리사란교원은 《학생들이 즐거움을 느꼈으면 더이상 기쁜 일은 없다. 이 경험을 통해 우리 학교의 우월성을 간직해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합동생활을 조직하느라면 학교의 재정적인 부담이 적지 않으며 《아낌없는 방조를 주며 우리의 등을 밀어주는 동포들》에 대한 감사를 이야기하였다.

《친형제》처럼

2명은 《친형제》처럼 사이좋게 지냈다. (제공 도찌기 초중)

1주일간 집에서 우지환학생을 보살핀 고도방학생의 어머니인 박명애씨(45살)는《2명은  친형제와 같았다.》며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우리 학교와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전하고싶다.》고 말한다.

그는 《학부모끼리도 계속 련계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아이들이 만나는 마당을 마련해야 한다는것을 절감했다. 아이들이 자기가 받은 은혜에 보답할줄 아는 인재로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1주일의 합동생활을 끝내면서 고도방학생은 《지환과 같이 축구를 할수 있어서 정말로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하였다.

우지환학생도 《도방 그리고 시꼬꾸초중의 형님들과 함께 축구한것이 너무 즐거웠다. 형님들이 축구도 잘하고 친절하게 접해주었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이번 합동생활을 계기로 초급부 3학년생들의 원격수업을 주에 2번이상 진행할것이 새로 결정되였다. 이곳 학교교원들은 앞으로도 련계를 취하면서 소인원 학교의 사정에 맟는 교육형태를 모색해나간다고 한다.

(박충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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