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학생소년궁전 창립60돐, 나라의 미래가 씩씩하게 자라나는 곳
2023년 10월 04일 06:15 공화국어린이들을 왕으로 따받드는 나라의 과외교양거점
조선은 어린이들을 왕으로 떠받들고 그들을 위한 희한한 궁전을 수없이 일떠세운 나라다.
평양학생소년궁전이 학생소년들의 과외교양거점, 조선의 첫 본보기소년궁전으로 일떠선 때로부터 60년세월이 흘렀다.
오늘도 궁전이 자리잡은 장대재언덕우에서는 이 나라의 미래가 씩씩하게 자라고 그들이 부르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가 울려퍼지고있다.
첫 궁전이 태여나게 된 사연
《로동신문》(10월 3일부)은 1963년 9월 30일, 평양의 명당자리 장대재우에서 김일성주석님을 모시고 평양학생소년궁전개관식이 성대히 진행된 그날을 회고하면서 희화한 궁전이 마련된 사연을 다음과 같이 전하였다.
…평양학생소년궁전의 웅자를 기쁨속에 바라보시던 그날 우리 수령님의 심중에는 아마도 못잊을 사연들이 끝없이 밀물쳐왔으리라.
12살의 어리신 나이에 나라잃은 설음과 비분이 서리서리 엉켜있던 조국땅의 높은 령과 고개, 무인지경을 헤치시며 혁명의 천리길을 걸으시던 일이며 《민생단》련루자로 몰리우고 천대받던 마안산의 아이들을 위해 강반석어머님의 사랑이 깃든 돈 20원을 꺼내시였던 사연도…
… 혁명을 하는것이 다름아닌 조국의 미래,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일이기에 주체36(1947)년 10월 애국적인 상공인들이 건국희사금을 헌납하였을 때에도 그것으로 아동궁전부터 먼저 지으실 구상을 펼치신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
옛날에는 왕이 궁전을 차지하였지만 해방된 우리 나라에서는 귀여운 후대들이 나라의 왕인것만큼 그들이 궁전을 차지하게 해야 한다.
제일 좋은것은 아이들에게 차례지게 하여 그들을 씩씩하고 용감하게 키워야 우리 조선이 굳세여지고 번영할수 있다.
위대한 수령님의 이렇듯 숭고한 뜻에 떠받들리여 새 조국건설의 희열로 들끓는 평양에서는 아동궁전건설이 활기있게 벌어지게 되였다.
그러나 완공을 앞둔 주체39(1950)년에 미제가 일으킨 전쟁으로 하여 궁전건설은 중단되게 되였다.
전쟁이 한창이던 주체40(1951)년 1월초, 아직 어둠이 채 가셔지지 않은 이른새벽 재더미만 쌓인 장대재우에 숙연히 서계시는분이 있었다.
어떻게 품들여 찾아내신 명당자리였던가.
얼마나 그려보시던 아이들의 궁전이였던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장대재우에 마구 널려져있는 궁전잔해를 가슴아프게 바라보시다가 이 전쟁에서 승리한 다음 이 자리에 더 크고 더 훌륭한 궁전을 지어주자고 결연한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전쟁은 승리로 끝났지만 나라의 형편은 극히 어려웠다.
전후복구건설에 이어 사회주의기초건설을 위한 5개년계획을 수행하자니 자금도 자재도 기술도 모든것이 부족한 때였다.
하지만 전쟁의 피해도 말끔히 가시지 못했고 인민들이 아직 허리띠를 조이고 살던 그때 웅장화려한 평양학생소년궁전의 설계도가 소문없이 그려지고있었으며 바로 그 설계가 완성되기를 제일로 절절히 기다리신분이 위대한 수령님이신줄 아직 사람들은 모르고있었다.
드디여 설계가 끝났을 때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너무도 기쁘시여 설계가들을 부르시였다.어려운 나라형편을 잘 알면서도 큰 마음을 먹고 층수도 높이 정하고 꽃분수와 식물교재원도 들여앉힐것을 계획한 설계가들은 송구한 심정으로 설계도면을 드리였다.
설계도면을 펼쳐드시고 몇번이나 보고 또 보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무들이 그동안 수고는 했지만 너무 작아서 안되겠다고 하시며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이름부터 궁전이 아니요!
장대재등에 그득 들어차게, 우리 나라의 〈왕〉인 어린이들이 살 궁전답게 크고 화려하게 다시 설계하시오.》
이렇게 되여 처음 설계되였던 8,200㎡로부터 그의 6배도 넘는 5만㎡의 방대한 면적이 궁전터전으로 되였고 그 자리에 현관과 홀들의 바닥이건 벽체건 온통 희귀한 대리석으로 단장된 명실공히 왕들의 궁전이 태여나게 되였다…
그후 평양학생소년궁전을 본보기로 하여 아이들의 궁전이 조선의 방방곡곡에 우후죽순처럼 일떠서게 되였다.
유능한 인재를 수많이 배출
총부지면적이 11만㎡이고 연건평이 5만㎡인 평양학생소년궁전에는 현재 물리, 화학, 정보기술, 음악, 무용, 미술, 체육 등 200여개의 소조실과 활동실들, 1,100석의 관람석을 가진 극장, 500명의 수용능력을 가진 체육관, 야외실습장, 수십만권의 장서를 가진 도서관 등이 있다. 궁전의 하루수용능력은 5,000명이다.
궁전에서 학생소년들은 실험실습과 제작활동, 실기훈련 등을 통하여 배운 지식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한가지이상의 기술을 소유하고있다.
궁전을 졸업한 수많은 소조원들은 해마다 국가기술기능자격증과 급수를 수여받고있으며 그들속에서 교수, 박사를 비롯한 학위학직소유자들과 인민배우 전혜영, 렴청과 같은 이름있는 예술인들도 많이 배출되고있다.
궁전에서는 체육선수후비육성에도 큰 힘을 넣고있으며 지난 기간 세계적인 탁구경기대회들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민체육인 리근상을 비롯하여 백수십명의 명예칭호소유자들과 체육명수들이 배출되였다.
궁전에서는 학생소년들의 과외소조활동에 필요한 실험실습기재들과 설비들을 다 국가로부터 보장받고있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