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꾜제5초중에서 학교공개와 교류모임
2023년 06월 25일 08:30 민족교육민족교육에 대한 리해와 지지 도모할 기회로
17일 도꾜제5초중에서 학교공개와 교류모임이 진행되였다. 여기에 도꾜제5초중학구인 가쯔시까, 에도가와, 스미다의 총련지부위원장, 부위원장들, 오영철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생들과 동포들, 都議会議員, 区議会議員, 지역의 일본학교 교원들을 비롯한 일본시민들 278명이 참가하였다.
오는 8월에 시작되는 이곳 교사의 개수공사를 앞두고 기획된 이날 행사는 조선학교에 대한 리해를 도모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실질적인 학교지원에 나서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조선학교를 처음으로 방문하는 지역의 주민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교내를 돌아보며 초급부 1학년부터 중급부 3학년까지 각 교실에서 진행되는 수업을 참관하였다.
이어 강당에서 전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집회가 진행되였다.
오영철교장이 1940년대에 시작한 민족교육의 연혁과 그 의의에 대하여 해설하였다.
그는 《우리의 사명은 재일동포자녀들에게 민족성을 심어주고 조선사람으로서의 긍지를 안겨주는 민족교육을 교원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하나된 힘으로 지켜나가는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우리》에 대한 관점을 심어주고 집단주의정신을 키워주는 유일한 요람인 민족교육을 고수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련대망을 확대하는 교류의 기회를 계속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하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곳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단체의 발족을 준비하는 일본사람들도 참가하였다. 이전 교원이나 현직 교원, 部落解放同盟 역원 등 준비위원회 성원들은 2021년 11월에 지원단체발족을 위한 첫 회의를 가졌으며 이날 행사의 기획에도 함께 참여하였다.
이들을 대표하여 이야기를 한 후지노 마사까즈(藤野正和)씨는 모든 아이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의 힘을 발휘할수 있는 세상이 되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원단체를 준비하고있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고등학교무상화제도에서 조선고급학교가 배제되는 등 일본정부가 조선학교차별을 공공연히 감행하는 속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세상을 재일조선인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고싶다며 지원단체를 발족시켜 이곳 학교를 앞장서 응원해나갈 결심을 피력하였다.
이어 학생공연이 진행되였다. 중급부 학생들이 출연한 무대에서는 《세월이 흘러 세대가 바뀌여도 함께 지키고 빛내여나가겠다.》등 학생들의 결의가 눈앞에 펼쳐지자 참가자들은 큰 박수로 호응하였다.
이후 교류모임이 진행되였다.
도꾜제5초중은 지난 5월에 개수사업동포궐기모임을 진행하였으며 올해 8월부터 본격적인 개수공사에 착수한다. 12월에는 학구의 동포들과 동교 졸업생들, 학부모들, 일본의 벗들과 함께 학교채리티콘서트《미래에로의 한걸음》을 개최하게 된다.
한편 올가을에는 이곳 학교의 지원단체《제5의 나까마会》가 정식으로 발족될 예정이다.
(김성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