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 애국의 대를 이어나가리/오사까중고창립 70돐기념 동포대축전
2023년 05월 22일 10:53 민족교육3,200명이 참가하여 성대히 진행
오사까조선중고급학교창립 70돐기념 오사까동포대축전 《U-페스타》(주최=동 실행위원회)가 14일 오사까조선문화회관에서 진행되였다.
여기에 총련중앙 박구호제1부의장 겸 조직국장, 송근학부의장 겸 교육국장, 총련 오사까부본부 부영욱위원장을 비롯한 학구관하 총련본부위원장들(和歌山, 奈良), 창립 70돐기념사업실행위원회 고원형위원장(오사까부상공회 회장), 련합동창회 조태식회장, 김채현교장을 비롯한 동포, 학부모들과 참의원의원 大椿裕子(오오쯔바끼 유꼬)씨,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단체관계자 등 일본시민들 3,200명이 참가하였다.
1부 기념식전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가 주악된 다음 조선교육위원회에서 보내온 축전을 송근학부의장이 소개하였다.
박구호제1부의장이 축하인사를 하였다.
제1부의장은 조국해방전쟁중이던 1952년 4월 10일에 개학의 종을 울린 이곳 학교 력사는 김일성대원수님과 김정일대원수님의 현명한 령도와 대원수님들의 숭고한 뜻을 그대로 이어가시는 김정은원수님의 각별한 사랑을 떠나서 생각할수 없다고 말하였다. 또한 그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고 애족애국의 숭고한 뜻을 지니고 자기의 모든것을 바친 애국1세들과 그 뜻을 고스란히 이은 2세, 3세 동포들의 학교사랑, 후대사랑으로 엮어진 애국헌신의 력사라고 지적하면서 오사까민족교육사업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온갖 정열을 바친 교육일군들과 애국적상공인들, 유명무명의 모든 공로자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애도와 경의를 표하였다.
제1부의장은 애족애국의 마음과 애교심을 적극 발휘하여 학교창립 70돐을 빛나는 사업성과로 맞이한 관하 일군들과 동포들, 졸업생들과 전체 교직원, 학생들에게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보내였다. 그리고 새 교사 건설사업을 전 동포적인 사업으로 더 힘있게 다그치고 중고교육사업을 명실공히 재일조선인운동의 미래를 책임질수 있는 교육, 동포들이 자녀를 마음놓고 맡길수 있는 교육으로 강화발전시켜나가야 할 영예로운 과업이 나서고있다고 지적하면서 재일동포들이 제일 많이 사는 깅끼지방 민족교육을 계속 발전시켜나가기 위하여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견인자적역할을 놀아나가며 모든 졸업생들이 높은 애교심과 교육열의를 더욱 기운차게 고조시켜 70돐기념사업이 오사까동포사회의 발전과 민족교육사업의 찬란한 개화기를 열어나가는 가장 힘있는 원동력으로 될것을 기대한다고 말하였다.
이어 실행위원회 고원형위원장이 인사를 하였다.
위원장은 이곳 학교가 고급학교에서 중고급학교로 이행된 2020학년도부터 70돐기념사업을 구상하고 22년 6월에 실행위원회를 발족하여 사업을 추진해온데 대하여 말하였다. 특히 지난 기간 련합동창회의 재구축과 년간을 통해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등 새로운 교육망밑에 운영되는 《오사까민족교육개선개혁안》의 도약대를 마련할 결심으로 70돐기념사업을 추진하여왔다고 보고하였다.
위원장은 우리 동포들과 졸업생들의 역할은 자라나는 후대들에게 민족교육의 배움터를 확고히 담보하며 대를 이어 발전시켜나가는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세대를 이어 계승해온 동포사회의 생명선이고 선대들이 이룩한 더없이 고유한 애족애국유산이며 자라나는 학생들의 찬란한 미래와 희망인 오사까중고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호소하였다.
김채현교장이 70돐기념사업보고를 하였다.
교장은 오사까중고가 이어온 70년은 조국의 따사로운 해빛아래 조국통일과 재일조선인운동을 견인하는 유능한 인재들을 키워온 애족애국의 로정, 부닥치는 시련과 난관을 뚫고 후대들을 키우려는 동포들의 숭고한 사랑과 투쟁, 승리의 로정이였다고 강조하면서 공로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하였다.
그러면서 《오사까중고 100년 향해》 구호드높이 오사까민족교육의 최고학당으로서의 긍지를 가슴에 새겨 새로 내건 《U-FIELD》의 교육실천에 따라 학생들이 다니고싶어하고 보호자들이 보내고싶어하는 매력있는 학교로 꾸려나감으로써 민족의 대, 애국의 대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하였다.
2부 동포대축전에서는 오사까조고학구관하 학생들에 의한 각종 문화공연과 력대 교장 및 교육회 회장,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있는 졸업생들이 소개되였으며 대추첨회 등 다채로운 기획들이 무대를 장식하였다. 또한 장내에는 어머니회와 청상회에서 준비한 매대가 서고 지하체육실에서는 조청이 담당한 어린이코너가 설치되여 운영되였다. 그외에도 학교연혁을 더듬어보는 사진전시가 있었다.
참가자들은 모교에서의 추억을 더듬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편 무대우의 다양한 기획에 시종 환호와 박수가 터져올랐다. 금강산가극단과 오사까조선가무단 단원들이 부르는 조선민요가 장내에 울려퍼지자 분위기는 최고조를 이루었으며 마지막에는 통일렬차가 회장을 누비였다.
회장은 오사까동포사회의 재부이고 요람인 이곳 학교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참가자들의 뜨거운 결의로 충만되였다.
(글-한현주, 사진-로금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