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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심과 정열 환원한 미에동포꽃놀이

2023년 04월 24일 10:21 동포생활

미에현청상회의 주최로 미에동포꽃놀이가 2일 욕가이찌초중에서 진행되였다. 9월 17일에 개최되는 《우리 민족포럼 2023 in 미에》를 향한 실천활동의 일환이다.

여기에 총련 미에현본부 김현이위원장을 비롯한 각 단체 대표들과 동포들 123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학령전어린이들과 일본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모임인 《우리 동무 모여라!》의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하였다.

축복속에 입학식도

꽃놀이에 앞서 오전에는 욕가이찌초중 입학식이 진행되였다.

강령적서한관철을 위한 첫 지방단위 민족포럼을 향한 들끓는 시기에 새로운 희망과 포부를 안고 입학한 학생들이 동포들의 축복속에 입장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의 주악에 이어 총련본부 김현이위원장이 조국에서 보내온 축전을 랑독하였다.

신입생들에게 교과서가 증정되고 미에현청상회에서 마련한 선물이 전달되였다.

동포들의 축복속에 신입생들이 입장하였다.

욕가이찌초중 정준선교장은 학부모들에게 경의와 축복의 인사를 보내고 민족포럼이 열리는 뜻깊은 해에 맞게 미에민족교육의 자랑찬 력사를 계승하면서 우리 학교의 새 모습을 창조해나가자고 호소하였다.

재학생을 대표하여 중급부 3학년 박은하학생이 축하인사를 하였으며 신입생을 대표하여 리희성학생이 결의를 표명하였다.

리희성학생은 부모들과 동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한시도 잊지 말고 동무들과 함께 보람찬 성장의 나날을 보낼것이라고 하면서 우리 학교에서 많이 배워 떳떳한 조선사람이 될것을 다짐하였다.

참가자수 과거최대로

정오부터는 동포꽃놀이가 시작되였다.

미에현청상회 김철규회장이 인사를 한 다음 총련본부 김현이위원장의 선창으로 참가자들은 축배를 들었다.

남녀로소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에에서는 6년전부터 동포꽃놀이를 동포사회의 경사인 입학식과 같은 날에 개최하고있다. 보다 광범한 동포들을 동포사회의 거점인 학교에 모이자고 청상회가 발기하고 주최도 맡아왔다. 10년전에 청상회가 재건된 후에 착수한 화목하고 유족한 동포사회를 꾸려나가기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 전개되여왔다.

민족포럼을 위한 실천활동으로서 실행위원들은 명부정리작업, 방문사업을 힘있게 벌려 동포들이 모이는 마당을 마련하고 여기에 청상회 회원들을 망라하는 사업에 주력하였다.

그 결과 꽃놀이는 코로나재앙으로 3년간 중단되여왔으나 새로운 형식으로 이행하면서 과거최대가 되는 동포들이 모였다.

성황을 이룬 동포꽃놀이

사회를 맡은 미에현청상회 서정화기획부장에 의하면 이번 꽃놀이를 동포사회가 하나되는 출발선으로 하기 위하여 준비를 다그쳐왔다고 한다.

동포들은 물론 일본시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한 선전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많은 협찬을 받았다.

서정화기획부장은 우리를 키워준것은 동포사회라며 《우리가 지닌 량심과 정열, 인맥도 모두 동포사회에 환원되여야 한다. 동포들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는 길우에 민족포럼의 성공도 있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꽃놀이모임에서는 조청, 청상회, 교직원, 아버지회, 어머니회 등 각 단체대표들의 발언과 노래, 민족포럼의 주제곡이 피로되였으며 이날 생일을 맞은 현청상회 김철규회장에게 꽃다발이 진정되였다.

모임에서는 청상회와 어머니회에서 준비한 학교시설보수비가 정준선교장에게 전달되였다.

꽃놀이는 현청상회 리정호 직전회장의 동포사랑, 후대사랑이 넘치는 동포사회를 단합된 힘으로 꾸려나가자는 호소로 끝났다.

리정호 직전회장은 10년전의 청상회재건당시부터 역원으로 사업하였다. 지난 시기 꽃놀이는 녀성동맹과 어머니회, 조청의 도움을 받아 운영되여왔는데 이번에는 실질적으로 청상회가 자체의 힘으로 실무를 맡았다. 그의 눈에는 동포들과 함께 녀성동맹과 어머니회, 조청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앉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청상회의 성장과 변화로 비쳤다.

포럼까지 앞으로 약 5개월이다. 5월에는 학생들을 위한 행사, 6월에는 코리안페스타, 7월에는 채리티콜프모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상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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