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집회에 4,200여명이 참가, 조대생이 발언
2022년 11월 08일 16:07 민족교육헌법의 리념을 기본으로 개인의 존엄이 지켜지는 사회를 요구하여 일본의 사회단체들이 주최한 대규모항의집회가 3일 일본 국회의 정문앞에서 진행되였다. 여기에 국회의원, 일본시민 등 4,200여명이 참가하였다. 이어서 진행된 관련집회에서는 조선대학교 학생이 발언하였다.
모임에서는 먼저 주최자를 대표하여 포럼평화 인권·환경(평화 포럼)의 藤本泰成共同代表가 인사를 하였다.
藤本共同代表는 일본처럼 외국인에 대하여 배타적인 나라는 없다며 이 나라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아갈수 있는 사회를 지향해나가자고 호소하였다. 그는 미남련합공중훈련에 대응하여 조선이 군사작전을 벌린데 대해 언급하면서 《미국, 한국, 일본의 합동군사연습은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면서 조선을 일방적으로 비판하여 대화의 길은 모색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주변나라들의 위협을 광고하며 방위비의 증액, 敵基地攻撃능력의 보유, 군사력의 증강을 노리는 일본정부를 비난하고 정부의 일련의 대응은 모두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것이 아니라 전쟁하는 나라를 지향하는 움직임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일본각지에서 발생한 조선학교 학생들에 대한 폭언, 폭행사건에 대해 《식민지정책의 희생자인 그들을 괴롭히는것은 얼토당토않은 행위이다.》고 말하였다.
한편 항의집회에 이어 국회주변에서는 일본의 사회단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진행하였다. 衆議員第2議員会館앞에서 진행된 집회에는 조선대학교 학생이 참가하여 재일동포들에 대한 차별문제를 테마로 발언하였다.
리아야학생(정치경제학부 법률학과 3학년) 은 《조선학교를 다니며 민족교육을 받아온 과정은 일본에서 나서자란 내가 조선사람으로서 당당히 살아나가기 위하여 애족애국의 넋을 키워주는 소중한 과정이였다. 그러나 동시에 조선사람으로서의 뿌리를 소중히 하려고 하면 할수록 차별이 가해지는 쓰라린 경험을 겪으며 재일동포로서 살아나가는 어려움을 느끼는 과정이기도 하였다.》고 토로하였다.
그는 현재 일본사회에 만연하는 헤이트스피치와 헤이트크라임뿐 아니라 각종 조성금제도에서 조선학교가 배제되는 상황이 지속되고있는 근본요인은 《식민지지배의 과거를 청산하지 않고 오히려 력사를 은페하려는 일본정부의 그릇된 처사에 있다.》고 지적하고 국가권력에 의한 횡포를 막고 사람들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 헌법이 아닌가고 물음을 던졌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조선사람으로서, 일본사회에 사는 한 청년으로서 이 사회에서 차별과 불평등을 없애고 인종과 민족의 차이에 관계없이 모두가 서로 존중할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하였다.
(글 한현주기자, 사진 김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