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 99돐〉 일본국가가 저지른 대학살, 진상규명과 배상을/도꾜동포추도모임
2022년 09월 05일 13:54 력사1923년 9월 1일의 간또대진재직후 일본당국과 경찰, 자경단, 일반시민들에 의한 조선인대학살이 감행되였다. 대학살로부터 99돐을 맞은 올해, 간또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각지 총련본부와 지부들이 주관하여 희생자들에 대한 추도모임이 진행되고있다.
도꾜도 스미다구 요꼬아미쬬공원내에 위치한 간또대진재조선인희생자추도비앞에서 1일 《도꾜동포추도모임》이 거행되였다. 여기에 총련중앙 남승우부의장, 총련 도꾜도본부 고덕우위원장을 비롯한 총련일군들과 동포, 일본인사들 약 100명이 참가하였다.
추도모임에서는 먼저 전체 참가자들이 묵상하였다.
이어 고덕우위원장과 東京朝鮮人強制連行真相調査団의 西澤清대표가 추도사를 하였다.
고덕우위원장은 먼저 일제식민지지배하에 있던 99년전에 이역땅에서 참혹하게 학살된 조선인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였다. 그러면서 간또대진재 당시의 조선인학살사건은 국제법상의 집단학살(제노사이드)이며 그 계기는 일본당국이 날조한 류언비어였다고 하면서 그 근원에는 조선민족에 대한 배타주의사상이 존재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일본정부가 유가족들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하기는커녕 학살의 력사를 은페, 외곡하려고 하고있을뿐만아니라 고등학교무상화, 유보무상화, 학생지원긴급급부금제도 등 일본의 각종 공적지원제도에서 재일조선인자녀들을 배제하는 등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새로운 차별을 가하고있다고 단죄하였다. 그리고 력대 도지사들이 일조협회가 주최하는 추도식전앞으로 보내던 추도문의 송부를 거부한 小池百合子도지사의 태도를 비롯하여 일본정부와 도꾜도의 일련의 대응이 배외주의자들의 만동을 부추키고있다고 강력히 비판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본정부에 대하여 조선인학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에 대한 배상, 조일평양선언에 기초한 과거청산과 조일국교정상화의 실현, 총련과 재일조선인 특히 조선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 대한 부당한 민족적차별과 인권침해를 즉시 중단할것을 요구하였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 유가족협회에서 보내온 추도문이 소개되였다.
추도문은 간또대진재시 조선인학살은 지진으로 인하여 조성된 심각한 사회정치적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일본정부가 계획하고 조직적으로 감행한 무차별적인 조선인대량학살범죄라고 지적하였다.
추도문은 또한 일본정부가 범죄사실에 대한 국가적책임을 부정하고 반공화국모략선전으로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온갖 음해와 박해, 민족적차별을 정당화하며 새세대들속에서 조선민족에 대한 거부감, 배타주의를 고취하고있는 오늘의 상황에 대해 언급하고 청산되지 않은 범죄는 새로운 범죄를 낳기 마련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대진재당시 조선인학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사죄, 배상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이날 추도모임에는 올해 7월에 남조선에서 발족된 《간또학살100주기추도사업실행위원회》의 관계자들도 참가하였다. 실행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리종걸대표상임의장이 추도문을 읽었다. 또한 김홍걸국회의원에게서 추도사가 보내온데 대하여 소개되였다.
이어 래빈들을 대표하여 日朝友好促進東京議員連絡会 河野達男共同代表(新宿区議), 포럼平和・人権・環境 藤本泰成共同代表가 발언하였다.
모임은 전체 참가자들의 헌화로 마무리되였다.
같은 날 오전 이곳에서는 일조협회도꾜도련합회 등이 주최하는 간또대진재 99돐 조선인희생자 추도모임도 진행되였다.
(글-한현주기자, 사진-로금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