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 결성 40돐기념 오사까집회
2012년 12월 08일 11:14 주요뉴스조일련대운동, 새 세대에게 계승을
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결성 40돐기념 오사까집회(주최=오사까부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가 11월 30일 엘오사까에서 진행되였다. 동포, 일본시민들 80여명이 참가하였다. 집회에서는 조사단이 걸어온 40년의 로정과 함께 오사까에서 전개되여온 20여년의 활동내용들이 소개되였다. 또한 일본군《위안부》, 조선학교에 대한 《고등학교무상화》제외, 보조금동결,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인권침해 등의 문제가 언급되였다. 또한 조사단의 활동을 젊은 세대들이 이어나가며 운동을 더 폭넓게 발전시켜나가는 중요성이 강조되였다.
우선 과거청산을
집회에서는 먼저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증언을 엮은 록화편집물이 상영되였다. 일본군《위안부》문제가 오늘날에도 해결되지 않고있으며 피해녀성들과 지원자들이 오래동안 일본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고있는 속에서도 橋下徹오사까시장은 일본군이 강제로 끌어간 증거는 없다며 피해자들을 더욱 괴롭히고있다고 지적되였다.
이어 오사까부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 일본인측 사무국장인 空野佳弘변호사가 기조보고를 하였다. 그는 조사단결성으로부터 40 년, 大阪조사단 결성으로부터 20 년간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조선인강제련행, 강제로동에 대한 일본정부의 자세는 항상 《책임회피, 사실은페》였다고 강조하였다.
조사단의 활동은 72 년부터 시작한 후 일본 각지에 퍼졌다. 90 년대에는 각 도도부현마다 조일합동조사단이 결성되여 지역에 밀착한 활동을 벌려왔다. 그 활동과정에 호상리해와 신뢰가 한층 깊어졌다.
한편 90 년대부터 인권문제에 초점을 맞춘 운동이 전개되였다. 조사단은 강제련행과 《위안부》피해자의 증언수집을 위해 북남조선을 방문하였으며 평양과 서울 등지에서 개최된 국제련대협의회에도 참가해왔다. 또한 07 년부터는 《재일조선인력사・인권주간》을 개최하여 강제련행과 인종차별, 간또대진재시의 조선인학살, 민족교육에 대한 탄압, 재일동포무년금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왔다.
空野사무국장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하여 ▼강제련행의 사실을 밝혀 과거청산을 실현함으로써 피해자의 피해회복을 달성하며 ▼과거에 일본이 감행한 행동에 대한 공통인식을 국민들속에 형성해나가며 ▼그를 위해서도 조사기록을 교육으로 이어가도록 하며 ▼력사를 날조, 외곡하는 세력들과 싸워나가야 한다고 말하였다.
空野사무국장은 《새로운 관점에서 일조간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면서 활동을 벌려나갈 필요가 있다. 과거의 극복이 실현되지 않는 한 오늘날의 인권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랍치문제도 일본정부가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 해결된다. 조선에도 일본한테 랍치된 수만명의 피해자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피해복구를 위해 분투
집회에서는 기따오사까조선초중급학교를 지원하는 회의 永野仁대표(일본전몰학생기념회 부리사장)가 《오사까에서의 민족교육의 력사와 고교무상화・부, 시의 보조금문제》, 류고꾸대학의 戸塚悦朗 이전 교수가 《중대인권침해의 피해회복을 요구하는 권리》란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하였다.
永野대표는 민족교육의 력사를 자신의 어린시절의 체험과 결부하여 이야기하고 48년 4.24 교육투쟁 등 민족교육이 항상 탄압을 받으면서도 재일조선인들의 투쟁에 의하여 지켜져왔다고 강조하였다. 《고교무상화》문제, 부, 시의 보조금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정부와 橋下시장들의 차별적인 대응, 조선학교에 대한 탄압을 비판하였다.
戸塚씨는 민족교육에 대한 차별과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대응의 부당성을 국제적인 관점에서 해설하였다.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문제는 국제인권법의 립장에서는 외국인어린이들의 권리를 침해하고있으며 조선학교만을 대상으로 하는 2중의 차별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이러한 인권문제를 유엔과 국제사회에 호소해나가는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집회에서는 강제련행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분투해나가자는 내용의 호소문이 채택되였다.
오사까부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 조선인측 김유광단장은 《조사단의 활동은 일본사람들과 조선사람들이 손을 잡고 대를 이어 추진해왔다. 그 과정에 서로 우호와 련대를 자래워왔다. 앞으로 조사단의 활동을 젊은 세대들에게 이어나가는것이 큰 과제다.》라며 참가자들이 일상생활에서도 문제의식을 깊여줄것을 호소하였다.
(주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