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차 재일조선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 강평
2012년 11월 12일 15:24 주요뉴스■성악부문
성악부문에서는 특히 고급부 합창, 중창, 가야금병창부문의 연주수준이 높았다. 중급부경연에서는 아이찌조선중고급학교 녀성중창 《농장벌에 종달이 노래하네》, 교또조선중고급학교 녀성중창 《고맙습니다》, 도꾜조선중고급학교 합창《꽃씨를 심었습니다》 등의 연주수준이 높았다. 그외 발음과 발성, 형상성에서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운것들이 극복되여 감정을 깊이있게 표현하는 연주들이 많았다.
앞으로 악곡의 요구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연주하며 특히 과제곡에서 속도와 강약을 정확히 지켜 노래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화음울림을 똑똑히 내며 발성훈련을 잘하여 맑고 유순한 소리를 낼뿐아니라 그 소리에 우리 말을 잘 태워 민족적 정서와 감정이 잘 표현되도록 세심한 주의를 돌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 말을 잘 쓰고 우리 말 능력을 높이는것이 중요하다.
■민족기악부문
민족기악부문은 중급부, 고급부 할것없이 독주와 중주부문에서 많은 학교들이 의욕적으로 참가하였으며 연주수준도 매우 높았다. 가야금독주부문에서는 최근년간 보지 못한 연주를 피로하였으며 악곡이 요구하는 롱현주법과 미분음처리를 정확히 살려 연주하여 산조맛을 훌륭히 표현하였다. 히로시마조선초중고급학교 한유기학생의 고음저대독주는 높은 기교와 예술성으로 하여 듣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오사까조선고급학교 목관, 배합중주는 작품의 주제사상적내용이 정확히 형상되였으며 악기군마다의 높은 기교와 세련된 음색과 연주를 피로하여 경연을 빛내이였다. 또한 타악부문에 출연한 나가노조선초중급학교가 연주한 《이어가자 우리의 넋》은 가락의 다듬새가 정확하였다.
앞으로 이제까지 거둔 성과를 토대로 하여 연주기량을 높이기 위하여 기초훈련과 작품이 요구하는 전통주법을 익히는데 계속 노력하여야 한다.
■양악기부문
양악기부문에서는 중급부 중주의 수준이 높았다. 특히 높은 기량과 예술성을 보여준 오까야마조선초중급학교의 목관중주는 다른 학교들이 따라배울만한 연주였다.
합주부문에서는 모든 학교들에서 연주를 잘 하였으며 특히 고급부생들이 높은 기술기량을 발휘하였다.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모든 학교들에서 분발하여 참으로 수준있고 좋은 연주를 하였다. 전에 없이 금상수준이 많이 나왔다. 그것은 바로 각 학교들에서 지난 몇년간 꾸준히 련습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자유곡을 잘 선택하는것과 함께 과제곡에 대한 연구를 깊여 꾸준히 훈련해나가야 할것이다.
■무용부문
무용부문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나왔으며 모든 학생들이 작품세계를 정열적으로 형상하였다. 학교별, 지역별 차이가 없어졌으며 현실생활과 감정정서를 자랑스럽게 표현하려는 순수하고 당당한 모습이 보였다. 특히 혹가이도조선초중고급학교, 시꼬꾸조선초중급학교, 시즈오까조선초중급학교, 기후조선초중급학교들이 오래간만에 중앙대회에 참가하였는데 그 수준도 매우 높아졌다고 평가할수 있다. 앞으로의 과제로서는 무용이 사람의 육체를 가지고 표현하는 예술인것만큼 무용적몸자세를 바로잡아야 할것이다.
조선무용을 하는데서 민족적정서와 호흡을 잘 살리고 민족적인 흥취와 맛을 내기 위해서 련습을 거듭하는 동시에 장단, 소도구가락도 연구해나가야 한다.
군무부문에서는 주제와 구성, 형상수법들이 추상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것이다.
또한 창작작품의 제목도 무엇을 형상하려는가 뚜렷이 알수 있게 잘 달아야 할것이다.
조선무용의 우수성과 특성을 잘 파악하고 학생들의 생활과 감정정서를 잘 담아서 형상 하여야 할것이다.
(조선신보)
(사진 로금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