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종들과 위협종동물들 관찰기록/구월산생물권보호구에서 현지조사
2021년 10월 18일 06:59 공화국보호구관리개선의 과학적기초 마련
국가과학원 생물다양성연구소에서 구월산생물권보호구(산림생태계)의 동식물상에 대한 현지조사를 진행하였다. 황해남도의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있는 구월산일대에 대한 조사결과 고유종들과 위협종동물들이 기록되였다.
이곳 연구소의 리충성실장(35살 부교수)에 의하면 조사는 7월 12일부터 8월 6일까지 근 한달간에 걸쳐 황해남도 은률군의 읍과 구월리, 락천리, 삼천군의 달천리, 고현리, 안악군의 월정리, 은천군의 초교리를 비롯한 여러 지역들에서 진행되였다.
황해남도 안악군, 은률군, 삼천군의 경계에 위치한 구월산은 황해남도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서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있다.
2004년에 등록된 구월산생물권보호구는 구월산의 사황봉을 기본으로 하면서 그 주변의 오봉, 아사봉 등 산림지역들과 은률군의 바다가지역, 벌방지대 등을 포함하며 면적은 5만 2,710여정보에 달한다.
구월산생물권보호구는 여러개의 봉우리들과 기묘한 바위와 절벽, 폭포, 깊은 골짜기들에 이루어지는 여러가지 미세기후지역들이 포함되여있어 비교적 다양한 식물상을 이루고있다.
조사기간 연구사들은 구월산생물권보호구의 산림생태계에서 80여개의 표준지(해당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할수 있는 일정한 구역)들을 설정하고 해발높이와 방위에 따르는 수종분포상태, 산림의 수직구조, 산림축적량 등에 대한 조사사업을 진행하였다.
또한 산림생태계의 자연자원에 대한 리용상태와 보호구가 받고있는 영향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였다.
한편 조사기간 30여종의 짐승류와 10여종의 량서파충류, 50여종에 약 2,000마리의 조류를 관찰기록하였다.
대표적인 짐승류로는 여우, 수달, 산닭, 삵, 노루, 복작노루 등이며 량서파충류로는 도롱룡, 애기개구리, 살모사, 실뱀, 구렁이 등, 조류종으로는 꿩매, 웃목도리비둘기, 올빼미, 숲할미새, 뿔메새 등이다.
특히 여우, 수달(かわうそ), 복작노루(きばのろ), 애기개구리(ちょうせんやまあかがえる), 뿔메새(かしらだか)와 같은 고유종들과 위협종동물들이 기록되였다.
이곳 연구소에서는 이러한 현지조사결과에 기초하여 이 보호구에서 보호대상종들의 현재 분포상태를 확정하고 그에 맞는 보호구경계와 기능구역을 합리적으로 설계하며 보호구관리사업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과학적기초를 마련해나가고있다.
갯가마우지의 번식활동도 조사관찰/강원도 판교군 양지말리에서
국가과학원 생물다양성연구소에서는 강원도 판교군 양지말리에 위치한 철새보호구에 대한 현지조사도 진행하였다.
이 일대는 이미전부터 국가지정천연기념물로 설정되여 보호관리되고있는 《양지말리 백로(しらさぎ), 왜가리(だいさぎ)번식지》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해마다 봄이 오면 백로와 왜가리들이 무리로 날아와 새끼를 치고 살다가 가을이면 남쪽으로 날아가는데 왜가리는 백로보다 20~30일 먼저 날아온다.
이번 조사과정에 백로와 왜가리는 물론 계절새인 갯가마우지(민물가마우지, 河鵜)도 보호구에 날아와 번식한다는것을 확증하였다.
갯가마우지는 지난 시기 우리 나라에서 강원도이북의 동해안지대와 서해안의 섬연안에서 여름을 나면서 번식하고있는것으로 알려져있었다.
연구사들은 올해 현지조사 첫 시기인 3월경에 동해연안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강원도 판교군의 내륙호수가에서 번식활동을 하는 50여마리의 갯가마우지를 조사관찰하였다.
또한 백로와 왜가리, 알락딱따구리, 어치를 비롯하여 19종에 근 200마리의 각이한 조류들이 날아와 서식한다는것도 발견하였다.
그리하여 번식계절인 7월중에는 갯가마우지는 물론 백로 500여마리, 왜가리 30여마리를 비롯하여 번식활동으로 인한 철새마리수가 더욱 늘어났다고 한다.
【평양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