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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행복》20/석윤기

2021년 09월 15일 08:39 문화・력사

《동무는 그게 나쁘단말이요. 자기 사업이면 단줄 알거던, 수상님이 계시는 평양의 복구정형이며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3개년계획이 어떻게 수행되고있는지 그런것을 속속들이 모르고야 어떻게 당원구실을 하겠소? 난 오늘 아침에 어떤 광산지배인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주 그럴듯하게 비판을 했습디다. 그 지배인이라는 사람이 로동보호물자를 해결하는데는 관심이 적고 자기 사무실은 굉장히 요란하게 차려놓았다거던, 그리고 자기가 조건을 보장 못해서 생산계획이 미달됐을 때는 아래사람들에게만 책임을 추궁한다거던. 난 그런 사람이 아직 지배인자리에 앉아있다면 당중앙이나 중공업성에다 신소를 할 작정입니다. 그런데 이런 관료주의자가 동무네 병원에는 없을것 같소? 내 보기엔 동무에게도 좀 그런 관료주의기가 있던데… 애꿎은 간호원이나 간병원들만 못살게 굴면서도 조건을 보장해주고 가르쳐주려는 생각은 하는것 같지 않더군. 그러면서도 내 말은 무슨 웃음거리로 알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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