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가극단 한신지구특별공연, 일조14단체가 공동주최
2012년 10월 31일 11:53 주요뉴스“조일을 잇는 무지개다리가 되리”
《국제협조교류사업, 일조우호친선예술의 모임 〈금강산가극단 특별공연2012〉》가 10월 26일 효고현립예술문화쎈터・KOBELCO대홀에서 진행되였다. 동포들과 일본시민들 약2,000명이 낮과 밤에 진행된 공연을 관람하였다.
본 공연은 《아마가사끼일조우호협회》와 아마가사끼시와 이따미시의 일조의원련맹, 한신지구의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회》,로동조합 등 14개의 단체들과 효고현하 총련지부들이 공동으로 실행위원회를 무어 주최하였다. 또한 아마가사끼시, 이따미시, 다까라즈까시, 가와니시시와 고베신문사, 싼텔레비죤 등 21단체가 후원하였다.
공연에 앞서 岸田衛幸실행위원장이 인사를 하였다. 그는 작년 9월에 결성된 실행위원회가 1년 2개월에 걸치는 준비기간에 한신지구를 비롯한 효고현 각지 동포들과 교류를 깊여온데 대해 돌이켜보고 모든 관계자, 후원 협력자들에게 사의를 표하였다. 그는 또한 재일조선인들도 한신지구에 함께 사는 시민이라며 앞으로도 서로 협조하면서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하였다.
공연1부에서는 혼성중창 《무지개 저너머로》,남성독창과 반주《어릴적 마음으로》,녀성4중창《휘파람2011》,혼성중창《고마워》,장새납독주《강성부흥아리랑》,남성독창《등대》, 타악기연주《Fusion Music of Korea》등이 무대에 올랐다. 1부에서는 또한 녀성독창《가와노 나가레노 요니》, 장새납독주《Over The Rainbow》,남성독창《마따 아우 히마데》등도 피로되였다.
2부에서는 군무《부채춤》,독무《보리살타》,중무《박편무》,쌍무《쌍검대무》등이 펼쳐졌으며 종장에서는 《조선민요》와 함께 군무《농악무》로 회장 분위기가 절정을 이루었다. 공연은 합창《안녕히 계세요 다시 만나요》으로 막을 내렸다. 관객들은 리듬에 맞추어 손벽을 치며 화답하였으며 관람자들속에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동포들도 있었다.
배차운씨(78살)는 《50년이상의 력사를 가지는 금강산가극단의 우아하고 민족성이 넘친 공연을 보면서 재일동포사회의 력사를 더듬어보며 조국의 번영을 기원하였다.》고 말하였다.
총련 아마가사끼동지부 소노다분회 강건이분회장(74살)은 《지금 정세속에서 일본사람이 실행위원장을 하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 그러나 岸田실행위원장의 인사를 들었을 때 이렇게 조일우호가 깊어지게 되였으니 기쁘다. 지금 우리가 〈고등학교무상화〉문제를 비롯하여 민족교육을 지키자고 힘들게 싸우고있지만 일본사람들과의 련계와 협조없이는 그를 실현할수가 없다. 앞으로도 일본사람들이 우리를 더 리해해주게끔 계속 교류를 깊여나가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하였다.
또 회장에는 현의회,시의회의원들 40여명을 포함하여 수많은 일본시민들도 찾아와 공연을 즐겼다.
실행위원인 大島淡紅子 다까라즈까시의회의원은 지난 시기 금강산가극단의 공연을 관람한것을 계기로 일본과 조선의 문화교류력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였다고 한다.
그는 《공연 마지막의 농악을 보았을 때 400년전에 조선통신사가 오고 량국의 친선교류를 위해 힘썼던 시대가 바로 이러한 분위기였던것이 아닐가 하고 상상하게 되였다. 앞으로도 민간차원에서 목소리를 높여가면서 서로 뉴대를 깊여나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였다.
같은 시민으로서
작년 9월에 발족된 실행위원회에서는 조일의 실행위원들이 하나가 되여 공연준비를 다그쳐왔다. 달마다 실행위원회나 사무국회의를 열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뉴대를 깊여왔다고 실행위원들은 입을 모은다.
岸田실행위원장은 난생처음으로 재일동포사회와 접하게 되였으나 《무슨 일이든 진지하게 달라붙고 정열적으로 사업하는》조선사람들속에는 들어가기가 쉬웠다고 이야기한다.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한번 거기에 눌러살면 국적이나 민족에 관계없이 같은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향유하게 되여있다. 그것은 자기 아들이나 손자의 대까지 계속되는것이다. 그런데 지금 일본에는 재일조선인들을 압박하는 분위기가 만연되고있다. 이러한 속에서 행정에는 기대할수 없으니 우리 시민수준에서 뉴대를 깊여나가야 한다. 앞으로도 교류를 깊여 함께 좋은 관계를 구축할수 있으면 좋겠다.》
실행위원회 강대우부위원장(아마가사끼동지역상공회 회장)은 《이번에 한신지구에서 일본단체들과 처음으로 공동주최로 사업을 추진하였는데 岸田실행위원장이 일본 각 단체들과의 관계를 구축하는데 많이 힘써주었다. 1년이상의 준비기간을 통해 일본의 시의회의원이나 각 시민단체들과 교류를 깊였으며 한신지구의 광범한 지역에서 조일우호관계의 토대를 구축할수 있었다고 실감하고있다. 지금 조일 두 나라사이의 관계는 식어져있지만 이번에 지역에서 쌓아올린 련대에 기초해서 앞으로도 더 좋은 관계를 맺어나갈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였다.
(리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