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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설/우리 어머니

2021년 06월 15일 06:48 기고

집에 돌아온 수향은 큰 한숨을 내쉬였다.

고급부 마지막 중앙롱구대회를 앞둔 맹훈련때문에 녹초가 되여 돌아온 그를 기다린것은 탁상우에 놓인 비닐구럭뿐이였다. 풀리지도 않고 안에 반찬감이 든채 놓여있는것을 보니 어머니가 직장에서 돌아오자 바람으로 바쁘게 다시 나갔다는것이 잘 알렸다. 함께 저녁 먹고 돌아가자는 동창생들의 권유를 끝끝내 마다하고 쪼르륵 배소리를 울리며 돌아온 수향이였으나 입맛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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