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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자랑, 옥류관의 60년을 더듬어(하)/인민들의 사랑을 받는 평양랭면으로

2021년 02월 24일 08:00 주요뉴스

고유한 맛을 되찾게 하시여

옥류관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 성원들(2020년)

오늘 옥류관의 인기메뉴는 두말할것없이 평양랭면이다. 평양랭면이 자기의 고유한 맛을 되찾게 된 사연을 전한다.

옥류관료리품평회를 조직

옥류관은 1960년 8월에 개업하여 평양랭면, 쟁반국수를 비롯하여 유명한 평양음식을 봉사하여왔다.

그러나 처음에는 손님들에게 맛좋은 랭면을 봉사하지 못하였다.

옥류관의 음식맛이 신통치 못한것을 아시게 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1962년 7월에 옥류관료리품평회를 조직하도록 하시였다.

그리고 8월에는 료리품평회정형과 제기된 의견을 보고받으시고 《평양》하면 《옥류관》 또는 《옥류관의 국수》하고 평양의 인상에서 옥류관이 먼저 꼽혀야 하겠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이번 품평회를 통하여 옥류관에서 만드는 료리와 국수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찾아보았다고 하시면서 인민들의 커다란 기대속에 개관된 옥류관이 봉사를 잘하자면 료리와 국수를 비롯하여 민족음식을 잘하는데 기본을 두어야 한다고, 특히 국수를 잘 만들어 옥류관국수가 소문이 나게 하여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주석님께서는 평양랭면은 메밀국수인데 옥류관에서 평양랭면을 잘하자면 뭐니뭐니 해도 메밀가루를 잘 내야 하는것과 함께 김치꾸미를 맛있게 두어야 제맛이 난다고, 평양랭면이 고유한 제맛을 내자면 메밀의 구수한 맛을 살려야 한다고 그 방법까지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그때에야 일군들은 자기들이 평양랭면에 대한 연구를 깊이 하지 않은데로부터 그 특성을 옳게 살리지 못했다는것을 깨닫게 되였다.

그후 옥류관에서는 제분소를 하나 꾸려놓고 메밀분쇄기를 새로 만들었다.

여기서 낸 가루로 만든 메밀국수는 이전에 주철제분기에서 낸 가루로 만든 국수보다 비할바없이 맛이 좋았고 손님들의 호평도 받게 되였다.

주석님께서는 옥류관에서 국수를 잘하여 인민들의 사랑을 받도록 하기 위하여 국수를 제일 잘한다고 이름을 날리고있던 료리사까지 보내주시였다.

평양랭면

1965년 3월에는 옥류관에서 인민들에게 봉사하는 국수의 질이 어떤가 알아보려고 나왔다고 하시면서 특별히 만드느라 하지 말고 인민들에게 내는 국수와 꼭 같은 국수를 내오라고 이르시고는 몸소 그 맛까지 보아주시였다.

그러시고는 그만하면 괜찮다고, 인민들에게 이런 국수를 봉사하면 그들이 좋아할것이라고 기쁨에 넘쳐 교시하시였다.

주석님의 다심하고 뜨거운 사랑속에 평양랭면은 고유한 자기 맛을 되찾고 인민들의 사랑을 받게 되였다.

궁중음식이 대중음식으로

고기쟁반국수

세계적으로도 소문난 옥류관국수는 평양랭면과 함께 고기쟁반국수로도 유명하다.

오늘도 옥류관이 전하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1999년 11월 어느날 민족음식을 잘 만들어 인민들에게 봉사할데 대하여 가르치심을 주시던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문득 일군들에게 어북쟁반국수에 대하여 교시하시였다.

어북쟁반국수라는것은 소 한마리에서 몇㎏밖에 나오지 않는 어북살로 꾸미를 친 쟁반국수였는데 옛날 궁중에서 왕족들이 먹던 음식이였다.

장군님께서는 그런 쟁반국수를 우리 인민들에게 먹이려는것이 자신의 결심이라고 하시면서 물론 어북이 많지 못한 조건에서 그것으로 꾸미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새로 꾸리는 닭공장들에서 나오는 닭고기를 풍부하게 쓰고 거기에 참기름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양념을 잘하면 어북쟁반국수보다 맛도 영양가도 못하지 않게 될것이라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그런 쟁반국수를 옥류관을 비롯한 이름있는 식당들에서 잘 만들어 고난의 행군을 하느라 수고한 인민들에게 맛보이면 얼마나 좋겠는가고 하시였다.

그날 장군님께서는 닭고기로 만드는 쟁반국수는《고기쟁반국수》라고 부르는것이 좋겠다고 하시며 그 이름도 친히 지어주시였다.

그후에는 옥류관에서 고기쟁반국수를 잘하여 인민들로부터 맛있게 한다는 평가를 받게 되여야 한다고, 맛의 향유자도 인민들인것만큼 고기쟁반국수맛도 인민들이 평가하게 하여야 한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옥류관에서는 2000년부터 고기쟁반국수를 매일 2,000그릇씩 수도시민들에게 정상적으로 봉사하였다.

이렇게 되여 옛날 왕족들만 먹던 궁중음식이 인민들의 식탁에 오르는 희한한 현실이 펼쳐지게 되였다.

세계명료리들도 봉사

옥류관 료리전문식당에서 봉사하고있는 료리들의 일부

옥류관 료리전문식당에서 봉사하고있는 료리들의 일부

2010년 옥류관에 잇닿아 새로 건설된 옥류관 료리전문식당(2층짜리)에서는 우리 나라와 외국의 명료리들을 전문으로 봉사하고있다.

식당은 인민들의 식생활과 음식문화를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우시기 위해 늘 마음쓰신 김정일장군님의 발기에 의해 꾸려졌다.

식당에서는 자라와 철갑상어, 왕개구리 등 희귀한 원자재들로 만든 고급료리들을 봉사하고있으며 련어, 숭어, 메추리료리를 비롯한 여러가지 민족료리와 세계명료리들을 성의껏 만들어 인민들의 호평을 받고있다.

【평양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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