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1백화점, 의욕적인 경영방법개선책
2012년 10월 09일 17:51 공화국《닫긴 매대》로부터 《열린 매대》로
【평양발 김지영기자】 수도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평양제1백화점은 지금 겉옷이나 장화를 비롯한 가을철상품을 구매하려는 손님들로 성황을 이루고있다. 백화점의 일군, 종업원들은 손님들의 취미와 기호에 맞는 상품을 더 많이 제공하여 판매실적을 높이기 위한 대책들을 적극적으로 취하고있다. 10월부터는 《주 2일》이였던 휴업날도 《주 1일》로 조정하였다.
상품가지수 증대
1백화점 1층 입구를 들어서면 손님들로 붐비는 화장품매대가 있다. 《녀성들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색갈로 계렬화된 입술연지》, 《남자전용 화장품 241》- 상품진렬대우에는 화려한 광고판이 나란히 붙어있다. 종전에 비하면 상품의 가지수도 늘었다는것이 한눈에 알린다.
김자선부지배인(55살)에 의하면 《상품전시회의 효과》라고 한다. 재작년부터 1백화점에서는 4차례(2010년12월, 2011년 7월, 2012년 1월, 6월)에 걸쳐 상품전시회가 열렸다. 전국의 수백개 공장, 기업소들에서 생산된 새 상품들, 인민들의 취향을 고려한 시제품들이 출품되였다. 우수한 상품은 1백화점에서 판매하게 되여있다. 전시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상품이 새로 들어온것으로 하여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상품가지수는 1년사이에 약 10% 늘었다.
《더 좋은 상품을 내놓기 위한 경쟁이 붙었다. 소비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경공업성산하 공장뿐만아니라 금속공업성이나 화학공업성, 채취공업성산하의 공장들도 떨쳐나섰다. 사회적인 관심속에 소비품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 벌어지고있다.》
소매와 도매를 모두 수행하는 1백화점에 있어서 생산단위인 공장, 기업소들과의 긴밀한 련계, 신속한 의사소통은 사업의 실적을 좌우하는 관건적문제다. 지배인, 부지배인을 비롯한 일군들은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각 매대를 돌아본다. 손님들의 상품수요를 제때에 확인하고 생산단위 일군들에게 수시로 알린다.
사업실적으로 평가
1백화점은 5층까지가 판매장이며 한개 층의 넓이는 5,000㎡이다. 일요일이나 명절날에는 5만∼10만명이 이곳을 찾는다. 최근에 1백화점에서는 판매장의 진렬대배치를 대담하게 바꾸어놓았다.
종전에는 판매대를 사이에 두고 판매원과 손님이 마주보는 대면식이였다. 상품진렬대는 판매원의 뒤에 있었다.
현재 2층 구두매대나 3층 가방매대에는 판매원과 손님의 간막이로 되였던 판매대가 없다. 손님들이 직접 진렬대앞에서 상품을 고른다. 판매원은 손님곁에서 그의 취향을 묻고 상품에 대하여 설명한다.
김자선부지배인의 표현을 빌린다면 《닫긴 형의 매대》를 《열린 형의 매대》로 변경한것이다.
한편 판매원들의 일욕심을 부추기는 새로운 관리방법도 도입하였다. 판매원들은 봉사에 관한 지식, 능력에 따라 급수가 정해지고 그에 따라 정치적, 물질적평가를 준다. 급수시험은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부지배인에 의하면 1백화점이 최근에 도입한 새로운 관리방법은 사업의 실적을 보다 중시한다는것이다. 상품판매의 액수, 손님들의 의견청취와 반향수집 그리고 손님들의 상품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자발적인 활동 등을 보고 판매원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하게 된다.
창의창발성 발휘
1백화점에서는 각 매대의 판매인원수를 조정하고 사업실적의 평가단위인 판매조를 합리적으로 편성하였다. 《지난 시기에도 경영방법, 판매방법의 개선을 위해 시도가 없었던것은 아닌데 지금은 창의창발성을 더욱 발휘하여 성과달성의 속도를 최대한으로 높이자고 노력하고있다.》고 부지배인은 말한다.
지금 손님들이 끊임없이 찾는 구두매대의 앞에는 가을계절에 어울리는 붉은 단풍의 모조품이 세워져있다. 판매원들의 착상이라고 한다. 백화점에서는 가까운 시일안으로 모든 매대를 구두매대처럼 《열린 형》으로 꾸리고 손님이 많은 화장품매대의 면적을 확장하는 등 《판매장의 대대적인 개조》를 실시하게 된다.
《우리는 짧은 기간에 인민생활을 풀고 나라의 경제를 추켜세워야 한다. 그러자면 경제의 각 부문이 사업의 방법론을 옳바르게 세우고 모두가 한덩어리가 되여 열성껏 일해야 한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