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속에서 오가는 정, 미담들을 문집으로/문집 《고마운 우리 학교》가 발간된다
2020년 05월 16일 09:00 민족교육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이 확대되는 복잡다단한 환경속에서 각지 우리 학교 교원, 학생, 보호자들과 문예동 작가들이 창작한 작품들을 묶은 문집 《고마운 우리 학교》가 발간된다. 문집에는 시련을 이겨내면서 민족교육의 고수발전과 애족애국운동에 용약 떨쳐나선 동포들의 생활, 학생들의 생동한 모습이 엮어져있다.
각지 총련일군들과 열성동포들은 《이런 때일수록 동포들속에 들어가자.》고 예방대책을 강구하고 동포들의 집집을 찾아 정성껏 마련한 마스크나 소독약을 배포하면서 동포들의 불안을 덜어주고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주고있다.
우리 학교 교원들도 휴교조치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아이들에게 우리 말과 글, 민족의 넋을 배워주기 위하여 학동보육과 통학반의 조직, 가정방문 그리고 온라인수업과 실시간의 원격수업 등을 실시하면서 학습기회를 보장하기 위하여 헌신분투하고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동무들과 같이 공부할수 있는 날을 그려보면서 각 가정에서 온라인수업에 참가하고있다. 비록 콤퓨터의 화면너머가 되지만 선생님과 동무들과의 뜻깊은 상봉도 이루어지고있다.
총련중앙에서는 오늘과 같은 상황에 대처하여 총련이 주동적으로 취하고있는 조치들과 교원들을 비롯한 총련 각급 기관 일군들과 동포들속에서 창조된 긍정과 미담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감사의 마음들을 담은 시와 작문, 수필, 반향글 등으로 묶어 문집을 내기로 결정하고 4월 17일부터 25일에 걸쳐 작품을 모집하였다.
문집 《고마운 우리 학교》에는 운문 11편, 산문 17편이 수록되였다. 작품들은 문예동중앙 문학부의 협력을 받으며 선정되였다.
문집의 제목은 도찌기초중 학생의 보호자 박수경씨의 글 《고마운 우리 학교》에서 따온것이다.
이 글에는 4월, 코로나비루스감염방지대책을 철저히 세우면서 입학식을 진행하여 례년대로 새 신입생들의 결의를 표명하는 시간도 보장해준 우리 학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넘쳐있다.
필자는 글속에서 《3, 4일간 등교를 했는데 아들이 집에 돌아와서 학교 교가도 부르고 자기를 〈보꾸(ぼく)〉가 아나라 〈나〉라고 부르게 되고 새로 배운 우리 말을 집에서도 적극적으로 쓰자는 자세에 놀라고있다.》며 화를 복으로 전환시켜 민족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이 발휘되는 계기를 만들면서 가정교육에서도 일심단결하여 이 난관을 뚫고나가겠다고 하였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