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못하는 일, 학교가 대신 해주니 고맙다》/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확대에 대응하여 학교들에서 각종 대책
2020년 03월 25일 17:30 민족교육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의 확대로 휴교조치를 취한 각지 학교들에서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개방, 학동보육 등을 실시하며 재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요구를 가능한껏 실현하자고 각종 대책을 취하고있다. (한현주, 김효준기자)
《학교덕분에 위생의식이 고조》/가와사끼초급
가와사끼초급에서는 동교에 다니는 초급부 재학생들중 전차통학대상은 1명밖에 없어 대부분이 학교린근에 거주하므로 초급부학생들은 도보 아니면 자전거통학을 하고있다. 대중교통을 리용하는 다른 학교 학생들에 비해 감염위험이 덜 된다는 조건아래 동교에서는 학교를 개방하여 유치반원아들로부터 초급부 6학년까지 가능한껏 받아들이며 학습지도나 보육을 실시하고있다.
또한 이 기간 학교를 9시30분부터 개방하는 관계상 아침일찍부터 일하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맞추어 유치반원아들을 기본대상으로 하는 통학뻐스를 8시대( 1차), 9시대(2차)로 나누며 시간차를 두고 운영하고있다고 한다.
동교에서는 등하교시 마스크착용을 필수로 하고 교사내에서는 희망에 따라 마스크착용을 한다. 또한 학교입구에 알콜소독약을 설치하고 마스크를 비롯한 감염방지용 물품들을 보관하며 상황에 알맞게 대처할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등 긴급상황속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환경속에서 아이들이 생활할수 있도록 학교환경을 꾸리자는 동교 교직원들의 모습을 여러 장면에서 확인할수 있었다.
취재를 한 12일에는 초급부 30명, 유치반 7명 총37명이 학교로 모였다. 초급부 1학년생들은 10시부터 책상머리에 앉아 국어수업에서 배운 둘받침의 복습이며 산수의 계산문제, 한자 읽기련습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오후에는 색종이로 만든 놀이감으로 운동장에서 뛰놀았다.
1학년 담임을 맡은 량청희교원에 의하면 동교 1학년 학생들은 휴교조치를 취한 3월초당시 아직 국어, 일본어 등의 수업이 다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그런 상황을 고려하여 1학년생전원이 등교하는 조건에서 교과서읽기를 비롯한 소리내기를 자제하는 등 감염방지대책도 취하면서 전체지도의 형식으로 진도를 밀고나갔다고 한다.
량청희교원은 《1학년생이 우리 말을 익히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이 기간 평상시와 다른 상황에서 배우고있는것만큼 그들이 2학년으로 진급하면 보습 등을 통해 배운것을 잘 다져야 할것이다.》고 말하였다.
한편 동교 유치반에서도 모든 재원생을 대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이날에도 영어교실, 수영교실 등 과외활동을 제외한 활동들은 기본적으로 진행을 하고있었다.
유치반 손미향주임은 《페쇄적이며 자숙을 요구하는 일본사회의 현상황에서 유치반 학부모들속에서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 특히 초급부생들이 원아를 돌봐주니 더욱 믿음직하다는 목소리들을 듣게 되였다. 실제로 유치반 아이들도 오빠, 언니, 형님, 누나들과 놀고 싶다고 하는것을 보니 이 환경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구나고 실감한다.》고 말하였다.
동교 5학년과 2살반보육반에 2명의 아이들을 보내는 오선화씨는 《우리 학교의 학동보육의 결정은 정말 고마웠다.》고 말한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니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기 어려운 아이들이 오전부터 쇼핑몰구석에 모여 게임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친구들끼리 돌아다니는 아이들 모습이 점점 늘어나는 걸 보면서 아무리 코로나감염방지라 하여도 아이들을 집안에만 둘수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같은 시간에 학교에서 안전하게 놀고 웃고있을것을 생각하니 안심한다.》고 말하였다.
그는 《부모들이 1년동안의 아이들의 성장을 볼수 있고 학부모간의 친목의 시간이기도 한 소조인계식이나 여러 모임들이 최소된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해 고마운 결정을 내려준 학교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덕분에 우리 부모와 어린이들도 위생에 더욱 신경을 쓰고 주위하는 태도를 갖추게 되였다.》고 감상을 전했다.
평상시보다 밀접히 련계/사이다마초중
사이다마초중 부속유치반에서는 학교가 휴교된 3월 3일 이후 정상대로 유치반을 운영하였다 .
동유치반에서는 사이다마시가 보육시설의 운영과 관련하여 각 시설의 판단에 맡기고있는것, 또한 학부모들속에 일을 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는것, 휴원조치를 취한 경우 장기간 집에서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인다는것 등을 고려하여 유치반을 정상운영할것을 결정하였다.
동유치반에서는 매일 아침 아이들의 체온확인은 물론 교원들의 체온확인과 마스크작용을 필수로 하고있다. 또한 실외에서 놀고 온 후 손씻기와 소독을 의무화하는 등 철저한 방도를 취하였다.
그러면서 보호자들과도 평상시보다 더 밀접히 련락을 취하면서 가정에서 대기하는 원아를 포함한 모든 원아들의 건강상태를 료해하고 즉시 대응할수있도록 하고있다. 원아들은 매일 실내 소독을 한 학교뻐스를 리용하여 등하원한다. 또한 휴교중인 사이다마초중에서도 필요에 따라 초급부 저학년생들이 학교에서 지낼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있다.
동유치반 높은반의 담임을 맡은 문희영교원은 평상시보다 아이들의 건강상태에 주의하며 보육을 하고있다고 말하면서 졸원식(3월 22일)을 앞두고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를 취하고 높은반의 모든 아이들이 무사히 졸원할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말하였다.
유치반에 2명의 딸을 보내는 김순화씨는 《부모들이 일을 하거나 아이가 많은 가정, 가족과 친척들의 도움을 받기가 힘든 가정 등 유치반에는 그런 대상들이 많았기에 이번 조치는 정말 고마웠다.》며 《새 학년도도 이제 눈앞에 다가오고있는것만큼 철저한 감염방지대책을 계속 실시하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유치반에 다닐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다같이 학교지원을 해나가고싶다.》고 말하였다.
동교 중급부3학년에 딸을 보내는 김초미씨는 《딸은 첫시기에는 할 일이 없다며 시간을 그저 흘려 보내고있었으나 최근에는 스스로 집안에서 일감을 찾는 등 오히려 이 기간에 인간력이 키워진것 같다.》고 하면서 《이번 긴급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학교개방조치를 해준데 대해 감사한다. 부모들이 못하는 일들을 학교가 대신 해주고있는데 이를 절대로 당연한 일로 여기면 안된다고 느꼈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