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녀자축구〉조선, 미국에 1-2로 석패
2012년 09월 01일 13:20 주요뉴스준준경승, 연장전 끝에 / 2,500명의 동포들이 열광적응원
20살이하 녀자월드컵경기대회 준준결승 조선팀과 미국팀사이의 경기가 8월 31일 우라와고마바스타디엄(사이따마시)에서 진행되여 조선은 연장전 끝에 1-2로 석패하였다. 후반 7분에 선제꼴을 먹히운 조선은 30분에 김수경선수(20번)가 동점꼴을 넣어 1-1로 비겼으나 연장전에 들어가서 전반 8분에 실점하였다.
이날 경기를 총련중앙 허종만의장이 각 부의장과 중앙감사위원회 위원장, 각 국장과 부위원장, 간또지방 총련본부위원장을 비롯한 일군들과 동포들 2,500여명과 함께 관람하였다.
경기후 조선의 신의근책임감독은 미국을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하고싶었지만 자기가 경기지휘를 잘 못해 선수들의 능력을 백방으로 발휘시킬수 없었다고 말하면서 재일동포들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이야기하였다.
오희순주장(13번)은 이번 대회기간을 통해 얻은 귀중한 경험들을 앞으로 조선녀자축구발전에 구현하고싶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으로 온 일본에서 수많은 재일동포들과 접하면서 생각하는바가 많았다며 선수들을 성심성의로 안받침해준 모든 동포들에게 감사를 드리고싶다고 말하였다.
조선축구협회 부회장인 재일본조선인축구협회 문장홍회장(58살, 재일본조선인체육련합회 부회장)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열심히, 힘차게 뛰였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조국의 체육선수들을 보고 기뻐하며 흥분하는 재일동포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조선이 세계 8강이란 자랑할만한 결과를 올려 수많은 재일동포들이 크나큰 신심을 얻었다.》고 말하였다.
《감동과 힘 얻었다.》
사이따마현거주의 조정숙씨는 《딸벌로 되는 젊은 우리 선수들의 위풍당당한 경기모습에서 힘을 얻었다. 나는 간호사로서 계속되는 경기때문에 선수들의 몸상태를 항상 걱정했었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에서 받은 동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는 힘으 되였다고 본다. 재일동포들의 뜨거운 마음을 선수들이 계속 가슴속에 간직하여 주었으면 한다.》고 말하였다.
조선대학교 축구부주장인 김수규학생(체육학부 4학년)은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체격과 운동능력 등 차이를 느꼈지만 그것을 조선축구의 특성인 집단의 힘으로 메꾸고있었다. 앞으로도 선수들은 세계무대에서 활약해줄것이다. 우리 조대축구부도 그들 못지 않게 9월부터 시작되는 간또리그에서 전승하여 동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싶다.》고 결의다지였다.
도꾜도내 대학에서 배우는 리이슬학생(22살, 가나가와현거주)은 8월 29일 류학동성원들로 만든 응원횡단막을 선수들에게 넘기였다. 조국선수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는 사는 곳은 서로 달라도 자기도 같은 조선청년이라는것을 실감하였다고 한다. 《나보다도 젊은 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하여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일본사회에서도 조선사람된 긍지를 안고 똑똑히 살아나가야 한다고 자극을 받게 되였다.》고 이야기하였다.
사이따마현청상회 김억세회장(39살)은 그동안 훈련장과 숙소를 가족들과 함께 찾아가 선수들을 격려하였다. 《가족 모두가 전력으로 응원하였다. 어린아이들은 조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런 경험을 통하여 가슴속 깊은 곳에 뿌리가 내려지는 법이다. 감동과 용기를 안겨준 조선의 젊은 선수들에게 감사를 드리고싶고 앞으로도 조선의 체육선수들이 사아따마현에 찾아오면 성심을 다해 안받침하겠다.》고 말하였다.
(조선신보)